中 경제 얼마나 심각하길래...이례적인 현상 벌어졌다 [지금이뉴스]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명절의 필수음식인 돼지고기 소비량이 뚝 떨어져 심각한 경제 문제를 드러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돼지고기 수요는 지난 수개월간 둔화했지만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약한 수요는 임금 감소가 가계를 강타하고 소비자물가에 부담을 주면서 소비와 (돼지고기) 공급 과잉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컨설팅회사 상하이 JC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는 100만t 줄어든 약 5천400만t으로, 극적인 감소는 아니지만 가족들이 소비와 여흥을 다시 즐기게 된 시기에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던칸 뤼글리는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에서 외식 인구가 급증했음에도 돼지고기 수요는 명백히 공급을 쫓아가지 못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으로 글로벌 돼지고기 소비와 생산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매년 미국보다 5배 많이 먹습니다.
이에 중국에서 돼지고깃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는데, 특히 돼지고기 가격 변동(-26.1%)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소비 감소는 특히 이주노동자, 블루칼라 등 저소득층 사이에서 두드러진다고 시토니아 컨설팅의 다린 프리드리히스는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부유한 지역인 장쑤성의 한 도시에서 이주노동자 수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10여개의 식당을 관리하는 리푸민 씨는 사람들이 양념 돼지고기 대신 저렴한 채소를 주문함에 따라 식당들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씨는 "모두가 돈을 벌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객들은 고기를 사 먹을 때 인색해진다"며 더 비싼 소고기와 양고기 공급은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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