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외관 뒤에 숨은 부드러운 승차감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2.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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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강내유'.

사다리꼴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를 갖춘 헤드램프로 사람에 비유하면 화난 남성 인상과 같은 강렬한 디자인의 도요타 라브4(RAV4)를 시승한 뒤 이 한마디로 정리해봤다.

시승 모델은 도요타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라브4에 적용된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동력 성능이 뛰어나고 연료 효율도 우수하다는 게 도요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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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라브4 타보니
전기차·하이브리드 장점 갖춰
배터리 위치 옮겨 수납 넉넉
속도 올릴때 큰 소음 아쉬워

'외강내유'. 사다리꼴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를 갖춘 헤드램프로 사람에 비유하면 화난 남성 인상과 같은 강렬한 디자인의 도요타 라브4(RAV4)를 시승한 뒤 이 한마디로 정리해봤다.

성나 있는 듯 눈에 띄는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라브4의 진짜 진가는 부드러운 주행감에서 나온다. 시승 모델은 도요타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동 소리조차 조용하다. 시내 주행 시 미끄러지는 듯한 부드러운 시승감이 어디든 더 달리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걸리는 곳 하나 없는 부드러운 코너링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가 낮았다.

다만 풀액셀을 밟았을 때 나는 엔진 소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커서 다소 아쉬운 점은 남았다.

라브4에 적용된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동력 성능이 뛰어나고 연료 효율도 우수하다는 게 도요타 측 설명이다.

라브4는 복합 공인연비 15.1㎞/ℓ(AWD), 16.1㎞/ℓ(2WD), 15.6㎞/ℓ(PHEV)의 연비를 구현한다.

내부 디자인은 평범한 편이다. 낮게 배치된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전방 시야의 개방감이 뛰어나다. 운전석과 동승석 주변의 수납 공간이 넉넉하고 앞뒤 레그룸이 적당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운전석 앞엔 12.3인치 대형 풀컬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커져 주행 정보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캐주얼, 스마트, 스포티, 터프 등 네 가지의 디자인 테마가 제공돼 운전자 기호에 맞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트렁크도 넉넉하다. 라브4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리어시트 하단으로 위치시켰다. 구조를 개선해 이전 4세대 대비 더욱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60ℓ 캐리어가 4개, 9.5인치 골프백이 여유 있게 들어갈 만한 수준이다.

각종 편의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라브4에 탑재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사고 예방과 교통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차선 추적 어시스트는 완만한 커브길이나 주행선을 감지하기 어려운 때에도 아스팔트나 연석 경계선을 잘 인식한다.

오토매틱 하이빔은 야간 주행 시 카메라를 통해 앞서가는 차량의 빛을 감지한다. 상황에 맞게 상향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도요타가 국내에 선보인 라브4는 2.5ℓ 하이브리드 엔진과 사륜구동 등 도요타 최신 시스템을 탑재했다.

합산 출력이 300마력 이상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배터리보다 10배 커진 18.1킬로와트시(kwh) 고용량 배터리로 전기 모터를 구동해 전기 모드로 최대 63㎞ 달릴 수 있다. 라브4 PHEV 가격은 5570만원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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