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도 눈길도 걱정 끝 '사계절용' 타이어 봇물

한국타이어 '키너지 XP'
미세한 홈 늘려 제동력 향상
콘티넨탈 '올시즌콘택트2'
미쉐린도 전기차 전용 3종

키너지 XP. 한국타이어

타이어 업계가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차별화한 성능을 갖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브랜드인 키너지의 신제품 키너지 XP를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너지 XP는 한국타이어의 사계절용 타이어 기술력이 집약됐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량에 폭넓게 장착할 수 있다.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의 제동·핸들링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다양한 날씨와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타이어 표면의 사이프(미세한 홈) 수를 늘리고 특수 숄더 그루브(타이어 옆면의 굵은 가로 홈) 디자인을 채택해 지면과의 접촉 면적을 늘렸다. 눈길에서의 가속력과 제동 성능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콘티넨탈도 사계절 사용을 강조한 타이어 신제품 올시즌콘택트 2를 출시했다. 올시즌콘택트 2는 날씨나 도로 상황과 관계없이 최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높은 연료 효율과 안전성, 즐거운 주행 경험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전 모델 대비 마일리지는 15% 향상하고, 회전저항은 6% 낮췄다.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도 균형 잡힌 사계절 컴파운드(고무가 도로에 닿는 부분을 구성하는 특수소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올시즌콘택트 2. 콘티넨탈

기존 제품의 뛰어난 승차감과 겨울철 눈길 성능을 유지하면서, 마르거나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제동 성능은 높였다. 올시즌콘택트 2는 15인치부터 21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된다.

김재혁 콘티넨탈타이어코리아 국내영업총괄본부장은 "올시즌콘택트 2는 콘티넨탈이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하는 올웨더 타이어"라면서 "개발 과정부터 모든 차량·엔진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미쉐린은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개발하는 미래형 핫 해치 전기차 A290에 최적화된 타이어 3종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쉐린그룹과 알핀의 기술 협력은 2012년 시작됐다. 양사는 알핀의 경량 스포츠 모델인 A110 개발 초기부터 타이어와 관련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몇 번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A290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규격을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립 크리프 알핀 최고경영자(CEO)는 "알핀의 첫 전기차 모델인 A290의 최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타이어의 회전저항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