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장밋빛 청사진" vs "춘천시민 3배 방문객"(종합)

강원CBS 진유정 기자 2024. 2. 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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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경영 성과를 둘러싼 이견이 개장 2년차를 맞는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5일 윤민섭 춘천시의회의원은 춘천 레고랜드 개장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기대를 부각시키며 "지난해 실적이 목표 대비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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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윤민섭 춘천시의원 "목표치 3분의 1"
춘천 레고랜드측 "개장 1년만에 100만명 방문"
레고랜드 코리아. 진유정 기자

춘천 레고랜드 경영 성과를 둘러싼 이견이 개장 2년차를 맞는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5일 윤민섭 춘천시의회의원은 춘천 레고랜드 개장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기대를 부각시키며 "지난해 실적이 목표 대비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2023년 레고랜드를 비롯한 춘천시 주요 관광지 관광객 수 통계를 근거로 "레고랜드 63만2871명, 남이섬 유원지 150만4063명, 소양강 스카이워크 28만3568명, 강촌레일파크 48만7618명, 국립춘천박물관 24만3993명, 제이드가든 16만24명,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55만54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3만2871명이 방문한 레고랜드는 지난 2022년 관광객 65만3991명 보다 오히려 2만1120명이 감소했다. 코로나 국면이 완벽하게 해소된 2023년 방문객이 오히려 감소했고 최근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산천어 축제 등 문전성시를 이룬 도내 겨울 축제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레고랜드는 수천억 혈세가 낭비되고 수많은 논란에도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다. 이러한 레고랜드가 최근에는 셔틀버스를 지역업체 배려 없이 타지역업체로 선정해 논란이 있는 등 지역경제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 한숨만 나올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집계 방식의 이의를 제기하며 비판을 경계했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최근 공식적으로 발표한 '1년간 방문객 100만명 돌파' 보도자료와 같이 레고랜드는 2022년 5월5일 오픈 기준으로 2023년 개장 1년이 되었을 때 레고랜드 자체 전산화 QR, 바코드 시스템으로 100만명 방문 입장객을 파악했다. 이는 춘천시 전체 인구 약 28만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1년간 유입된 것으로 큰 성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일부 언론에서 자료로 사용 되고 있는 KT bigsight(빅데이터 분석 정보) 방문객 통계자료는 타 기관에서 교통량, 통신망 사용량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임의 추산한 수치로 실제 집계와 현저한 차이가 있다. 레고랜드는 향후 5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기억에 남는 즐거운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관계자는 "레고랜드는 춘천시와 강원도와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고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레고랜드가 위치한 하중도에 춘천시 3대 축제인 마임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를 유치해 춘천시의 1000만 관광객 유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노력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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