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무장 괴한들, 북서부 경찰서 공격…"경찰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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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무장 괴한들이 북서부 지역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드라반 지역에서 로켓포와 총,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이들이 한 경찰서를 급습했다.
작년 12월에는 한 무장단체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의 군 검문소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군인 2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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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무장 괴한들이 북서부 지역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드라반 지역에서 로켓포와 총,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이들이 한 경찰서를 급습했다.
아크타르 하야트 간다푸르 카이버 파크툰크와 경찰청장은 "30명이 넘는 테러리스트가 세 방향에서 공격을 퍼부었다"며 "2시간 30분 넘게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경찰관 1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카이버 파크툰크와주는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파키스탄 탈레반(TTP),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활동해, 파키스탄 내에서도 테러 사건이 가장 많이 벌어지는 곳으로 꼽힌다.
특히 드라반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자미아트 울레마-에-이슬라미(JUIF) 정당의 거점으로 여겨진다.
파키스탄은 오는 8일 총선을 앞두고 반정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 무장단체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의 군 검문소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군인 2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TTP와 연관된 신생 조직 테흐리크-에-지하드 파키스탄(TJP)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불법 조직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이 치안병력을 공격해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폭력 사태가 잇따르자 유권자 안전을 위해 수천명의 보안 요원을 전국에 배치하기로 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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