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심의 착한 결단, "슈링크플레이션? 우린 가격 그대로" 중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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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부 컵라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늘리는 '착한 결단'을 내려 주목된다.
고물가 속에도 제품 중량을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받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꼼수를 펴 온 일부 기업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일부 기업들이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슈링크플레이션을 통한 사실상 가격 인상 행보를 보였던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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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부 컵라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늘리는 '착한 결단'을 내려 주목된다. 고물가 속에도 제품 중량을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받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꼼수를 펴 온 일부 기업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의 브랜드 리뉴얼을 거치며 중량을 늘렸다.
가격은(편의점 판매가 기준) 1800원으로 그대로 두고, 5g 증량했다. 대상 제품은 '누들핏어묵탕맛', '누들핏얼큰우동맛' 등 2종이다.
누들핏어묵탕맛은 31.2g에서 36.2g으로, 누들핏얼큰우동맛은 30.9g에서 35.9g으로 각각 양이 많아졌다. 증량을 통해 단위당 가격이 각각 8원씩 인하 된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증량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기업들이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슈링크플레이션을 통한 사실상 가격 인상 행보를 보였던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해태제과는 주력 냉동 제품인 '고향만두'의 가격을 동결한 대신 무게를 줄여 판매하기로 하면서 '꼼수' 행태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7월 편의점에 입고되는 고향김치만두의 중량을 450g에서 378g으로 16% 줄이고, 고향만두(고기)는 415g에서 378g으로 8.9% 줄인 바 있다. 가격은 그대로였다.
지난해 10월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의 가공식품 742개를 조사해 12월 발표한 결과를 보면, 2022년도 조사에서 1200g에 8980원이었던 이마트 PB 브랜드 피코크의 '맛있는 순대'는 1000g으로 양이 줄었다. 용량 대비 가격이 20%가량 오른 셈이다. 또 롯데마트 PB 요리하다의 '모짜렐라 치즈볼'은 360g에 6490원이었는데, 해당 조사에서는 용량이 336g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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