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日의 US스틸 인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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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철강기업 US스틸을 일본 기업이 사들인다고 발표한 가운데, 11월 미 대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의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US스틸이 일본에 팔리는 건 너무 끔찍하다. 우리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찾아오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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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철강노동조합(USW)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인수 반대를) 지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일본제철의 인수는) 조합원과 국가의 이익을 위험에 빠트린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를 밀어주는다는 개인적 확약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해 말 US스틸 인수에 대해 “조사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적절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의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US스틸이 일본에 팔리는 건 너무 끔찍하다. 우리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찾아오길 원한다”고 말했다. 야당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US스틸 인수를 공개 반대하자 노조를 의식해 바이든 대통령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미 철강 산업의 상징이자 122년 역사의 US스틸이 일본에 팔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철강 산업 기반 약화, 기술 유출 등도 우려하고 있다. US스틸 공장이 있는 미시간주와 펜실베니아주는 이번 미 대선의 격전지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 지역 노동자의 지지를 얻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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