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이재명 통합형 비례정당 제안 환영"‥제3지대 "위성정당 다른 이름"

김민형 2024. 2.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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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결정하자 야권과 제3지대 신당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SNS에 "민주당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 결정했다"며 "위성정당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도가 최악이라는 것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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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결정하자 야권과 제3지대 신당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해 승리를 만들어 내자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용 위원장은 "촛불이 요구했던 정치개혁을 국민과 함께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민주당과 구체적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진보연합에 참여한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는 진보 세력이 모여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는 "최악은 피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여긴다"며 "위성정당방지법 제정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제도의 취지를 온전히 살리지 못하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녹색정의당의 절충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한 건 근원적으로 병립형이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한 국민의힘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선 "통합형 비례정당과 기존 위성정당과 어떻게 다른지, 준연동형 취지를 어떻게 살릴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며 "2020년 더불어시민당과 같은 형태라면 시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 [자료사진]

반면 새로운미래의 박원석 책임위원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두 번 연속 파괴한 상습범이 됐다"고 맹공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허락하는 정당만 참여하는 위성정당 창당은 상생정치가 아니라 꼼수 정치"라며,새진보연합을 향해서도 "민주당 아류정당이자 불법 하청정당일 뿐"이라고 폄하했습니다.

새로운미래 합류 전 이탈한 조응천·이원욱 의원도 "통합형 비례정당은 사실상 위성정당의 다른 이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SNS에 "민주당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 결정했다"며 "위성정당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도가 최악이라는 것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에 빌붙어서 비례 한두 석 해 보려는 세력들은 역사에 길게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876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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