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尹 지지율, 등락 엇갈려...李 "칼 대신 방패라도" 위성정당 공식화

YTN 2024. 2. 5. 15: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부터 볼까요. 갤럽 조사를 보니까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보니까 거부권 행사 관련해서 부정평가 이유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형준]

실제로 보면 지난주 시간에 저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디커플링, 일종의 탈동조화 현상을 지적했는데요. 그 이후에 이건 굉장히 여권으로 봐서는 충격적인 거죠. 29%대로 떨어졌다는 건 이게 집권 초기 당시 7월 초에 20%대로 한번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통상 30%대는 유지를 하지 않았습니까? 29%로 떨어졌는데 여기 두 가지 함의가 있는 것 같아요.

첫째는 뭐냐 하면 이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 보수층에서의 이탈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통상적으로 TK 지역은 항상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긍정이 부정보다 높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대구경북에서조차도 부정이 긍정보다 높게 나왔어요. 이런 부분들이 긍정이 45인데 부정이 48이였고요. 연령대별로 보면 보통 60대가 강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었거든요. 여기서도 부정이 54고 긍정이 42로 이렇게 핵심지지층 이탈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여권으로서는 성찰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하나는 총선 앞두고 통상 얘기하는 게 중도층하고 무당층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라는 게 핵심인데 중도층에서는 21% 그리고 무당층에서는 10% 긍정 평가가 나왔다는 건 굉장히 낮은 거거든요. 이걸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과제인데 일종의 약간 딜레마 같아요. 그러니까 아예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총선에 어떠한 형태로든 관여하지 말라고 하면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힘이 쏠릴 수밖에 없는 그러한 구조가 나타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배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리얼미터 직무수행평가와 함께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배종찬]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지지율이 갤럽의 경우에는 29%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간다는 건 역대 대통령까지 포함해서 막론하고 지지층이 이탈되는 겁니다. 지지층이 이탈될 때 가장 핵심적인 또 치명적인 문제는 사람과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전에도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와 충돌했을 때 또는 그 이후에도 대통령이 사람과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이렇게 TK, PK뿐만 아니라 보수층까지도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빨리 해결이 돼야 하는데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게 어제 4일 녹화가 되고 7일 내용이 발표되는 대통령의 대담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걸 통해서 극복이 된다면 반전이 되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7일 메시지대로 극복이 안 되면 다음 주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더 내려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7일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지금 한 위원장과의 사이에 놓여 있는 과제. 바로 김건희 여사 또 공천 방향, 이 부분이 해소될지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리얼미터 평가는 37.3, 긍정. 부정 59.4 나왔는데요. 보통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정도는 되어야지 총선에서 해 볼만하다 이런 분석들을 많이 내놨잖아요.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리얼미터 조사 결과의 경우에는 그래도 1.1%포인트라도 올라간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실 수 있는데 거의 이건 기계적인 등락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러니까 오르고 내리고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박스권. 이 그래프를 보시면 거의 일직선에 가깝습니다. 1개월 전, 2개월 전, 6개월 전의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부여를 해서 분석하기가 어려운 정도의 추세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내용이 상당히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등에 대한 메시지도 나올 것 습니까?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시고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형준]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신년이니까 대통령이 오늘 9차까지 민생토론회를 했잖아요. 그 토론회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집행되고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부분들이 분명히 저는 나와야 될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저는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단순한 사과를 넘어서서 이런 상황에 대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보통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 있을 때 몇 가지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부속실을 빨리 만들어라라든지 아니면 특별감찰관 제도 도입을 빨리 하라는 것을 얘기를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있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총선이 가까워지다 보니까 되도록이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보면서 이번 기자회견을... 간담회라고 보기도 그렇고 대담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이게 녹화보다는 직접적으로 했으면 좀 더 생동감이 있었지 않을까. 그러니까 결국은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감동적인, 감정적인 소통이 올 수 있느냐라는 게 핵심적인 사항이라고 봅니다.

[앵커]

신년 기자회견이 아니라 KBS 대담 녹화잖아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신년 대담 녹화.

[배종찬]

그러니까 명절 민심이 아무리 예전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설 명절 민심, 그 상징적 의미는 무시할 수 없거든요. 다분히 진영 간 대결 구도 속에서 중간지대 유권자층이 중요합니다. 이들은 분명히 중도도 그렇고 무당층도 그렇고. 특히 수도권 선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2030 MZ 세대. 이들은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결국 분기점이 될 것은 7일 발표되는 대통령의 대담 내용에 충분히 이 논란에 대한 해소 방안이 담겨 있느냐. 그게 아니라 단순히 이렇게이렇게 생각할 뿐이다라는 내용만 담기면 충분히 해소가 안 될 겁니다. 그러니까 특검법이냐 특검법이 아니냐, 또는 명품백이냐 명품백이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또는 함정 몰카 취재였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정운영에 제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또 배우자로서 활동은 계속해서 앞으로도 임기가 만 3년 이상 남아 있습니다. 해야 되고 또 할 수밖에 없다면 그것에 대해서 국민의 불안한 심리, 우려하는 마음, 이 부분을 얼마나 해소시켜줄 수 있느냐. 이게 7일 발표되는 대담 인터뷰 내용의 핵심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가 계속 나와요.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2강으로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가 26,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3 이렇게 나왔네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배종찬]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한 위원장의 상승 추세가 조금 주춤해요. 이거 혹시 내용을 그래프로 보여주시면 계속해서 최근까지 상승세,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한동훈 위원장인데 최근의 추세는 26%의 이재명 대표를 바짝 쫓다가 조금 주춤한 모습입니다.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 숨고르기의 원인이 한 위원장이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냐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한 위원장은 계속해서 상승 추세였는데 최근에 대통령과의 지난달 21일 사퇴 요구에 대해서 물러나라는 사실상 요구에 대해서 선을 그었던 것이 바로 충돌이라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추가적으로 중도층이나 무당층이나 또는 자영업층이나 추가적으로 더 들어오기가 힘들어요. 그 영향이라고 본다면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이 상승세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든 저지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일종의 방법으로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이재명-문재인 관계. 또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관계. 이 관계가 서로 비교되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하여튼 이재명 대표는 한 고비를 넘긴 셈이라면 지금 한 위원장은 어떻게든 7일 발표되는 내용을 가지고 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봐야 됩니다.

[김형준]

저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다고 보는데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약간 정체라고 하지만 2022년 6월달 4%였던 한동훈 위원장이 저 그래프를 보십시오. 16, 22, 23%. 상승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물론 19, 23, 26이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무려 38%를 득표했었던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저렇게 아주 거의 완만하게만 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의 문제를 가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영향...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적으로 프레임이 결국에는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관심 있는 건 만약에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돼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미안하다는, 유감이라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 함께 같이 나온다고 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굉장히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 봐서, 다만 저는 저거보다 더 관심이 있는 건 이낙연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준석 대표 그 부분이 더 흥미로운 조사가 아닐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준연동형제 유지를 발표했죠. 그러면서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총선이 65일 남았습니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통합형 비례정당 준비하고 준연동제 유지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에 사실상 룰이 결정된 것이라고 봐야 되겠죠? 어떤 영향 미칠 것 같습니까?

[김형준]

일단은 국민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부분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옛날 같으면 내가 한 표를 던질 때 이 표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알고 투표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역구 투표할 때 내가 사표 될 것 같으니까 거대정당을 찍지만 비례정당 투표할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정당을 찍는다든지 이렇게 되어야 되는데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게 통용이 안 되거든요. 이런 말까지 했잖아요. 국민들은 그 셈법에 대해서 몰라도 된다는 황당한 얘기를 했는데 문제는 알아야죠. 그렇기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대표가 문제가 있다라는 걸 많이 인식을 했었는데 이 두 가지 면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패착이다.

첫 번째는 뭐냐 하면 통합형 비례정당이라는 말을 거창하게 썼지만 위성정당 만들겠다는 거예요. 본인이 위성정당을 방지하겠다는 걸 7차례나 약속을 했는데 이제 와서는 통합형 비례정당 이것도 그것을 여당이 위성정당 방지를 안 했기 때문에 하겠다는 이 말은 저는 유인태 전 사무총장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이해찬 당시 당 대표한테 뭐라고 했죠? 천벌을 받을 짓이라고 했어요. 똑같은 거죠. 자기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면 그걸 끝까지 지켜야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 만들어서 명문 정당...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이재명 대표를 보고 정당을 찍겠습니까. 이게 저는 가장 큰 패착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두 번째는 1년 동안 정치개혁특위에서 그렇게 논의를 했는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고 한 사람이 딱 결정해서 따라가야 된다? 그런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이건 굉장히 나름대로 잘못된 수순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결정 내리는 과정 속에서 상당히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것은 총선에 굉장히 불리하게 작동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게 바로 중도층과 무당층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지 문재인 대통령 만들어서 만나서 통합하자, 그것보다도 더 제가 보기에는 나쁜 정책 결정이 나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준연동제 안에서의 승리, 또 통합 비례정당 준비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결정이 패착이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비판받겠죠. 또 시간을 끈 점에 대해서는 지적을 안 받을려야 안 받을 수 없겠죠. 하지만 현실이 중요한 겁니다. 당위적으로 비판을 받는 것, 또 당위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도 그 이상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될까인데 결과적으로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위성 꼼수정당으로 가는 거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신당은 타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신당이 타격받을 것 같습니까?

[배종찬]

그렇죠. 왜냐하면 이 거대 양대 정당을 대신하는 위성 꼼수정당이 그대로 발족이 되는 거거든요. 통합 비례정당도.

[앵커]

국민의힘도 위성정당 만들기로 했죠? [배종찬]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우리 민주주의는 또 후퇴를 하는 거죠.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또 진영 간 대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들이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옥석 가리기가 되면 모르겠지만 실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결국 신당이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 소선거구제, 또 더군다나 위성 꼼수정당까지 준동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은 상당히 큰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결과적으로는 양대 정당 대결로 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사천 논란을 빚은 김경율 비대위원,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총선 불출마 결정에)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제안, 압력 그런 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있었다면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고요.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통령실의 메시지는 받은 바 없습니다. (디올백에 관해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실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단 입장은 여전한 거죠?) 그렇죠. (대통령 신년 대담이) 방송된다고 하니까 지켜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도 당 밖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오히려 민주적인 정당으로서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사천 논란을 빚었던 김경율 비대위원의 결정. 본인은 외압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결정을 했다고 보시고 총선에 또 국민의힘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형준]

해석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만약에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 계속해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고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불거지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보면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이 잠복적 요인으로 작용할 뇌관을 결국은 제고시킨 건데 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면 결국 나는 김경율을 이번 공천에서 우리는 배제시켰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통령실에서 요구하는, 특히 용핵관이라는 말을 쓰더라고요. 용산 핵심 관계자들과 관련된 공천은 이제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결국은 당이 중심이 돼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봐서는 한 발 뒤로 물러섰다가 결국 공천 과정이 전면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주도권을 여전히 갖겠다라고 하는 그런 식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행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결국은 이게 윤심 공천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던데요.

[김형준]

윤심 공천이라고 해석되지만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끝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비토를 했었으면 더 갈등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역으로 본다고 하면 결국은 미리 뇌관을 제거시키고 그러고 나서 분명하게 공천과 전반에 관련된 건 당신들이 예측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요구하는 게 다 되는 건 아니다라는 것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1보 후퇴보다는 2보 전진을 위한 하나의 결정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나오고 있는데요. 1월 17일 화면인데 정청래 의원 지역구 도전을 밝혔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힘을 실어주는 모습 아니었습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이 갑자기 불출마하겠다고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현실인식이죠. 저렇게 한 위원장과 껴안고 발표하면 될 줄 알았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현실은 안 그런 거죠. 현실은 오히려 한 위원장이 상당히 곤혹스러워진 거죠. 그런 상황에서 걸림돌이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한 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현실 인식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게 계속 대통령 지지율도 내려갔잖아요. 계속해서 이 상황에 반전이 되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과유불급이라는 것을 안 것이죠. 마리앙투아네트, 쇼팬하우어가 무리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거거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에.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부분일 겁니다. 비대위원 중에서 이렇게 활발하게 언론 대응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나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김경율 비대위원도 현실인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게 결국에는 유구무언. 할 말은 있지만 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것을 인식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이야기 하겠습니다. 민주 진영. 지금 제3지대 빅텐트 논의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탈당한 두 그룹의 합병도 삐걱거리고 있고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목소리 준비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표님이 보시기에 두 의원이 참여 안 한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낙연 대표와 하게 되면 대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하셨지 않았을까 싶어요. 전에 우리가 합의한 것은 이낙연 대표는 약간은 뒤로 물러나는 거였어요. 인재위원장만 맡고.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있는 곳이면 그게 안 되겠다' 그것은 저는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두 분 생각이 그러면 또 존중해야지, 어찌합니까. 두 분과 대화를 충분히 해서 비록 새로운미래에 같이 합류는 못 했더라도 같이 힘을 합치는 방법, 또는 대통합을 위해서 기여하는 방법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들으신 대로 이 두 의원이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에요. 30분 전에 불참하겠다라고 이야기했대요.

[김형준]

참 특이해요. 30분 전에 윤영찬 의원은 탈당하지 않는다고 했고. 이번에도 30분 남겨놓고 두 의원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앵커]

저 두 의원은 어디로 향할까요? 지금 이준석 신당 이야기도 나와요.

[김형준]

저는 이준석 신당으로 간다는 것 자체보다는 본인들이 그동안 얘기했었던 부분들은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잖아요. 도저히 제3지대 정당이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가 무엇이죠? 결국은 선거에서 승리하고 더 나아가서 새로운 세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것들에 대한 장을 열어준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너무 제3지대 빅텐트론은 공학적인 수순으로 빠져들어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또 이준석 대표는 뭐라고 했었죠? 골든타임은 지나갔다 이야기하고 그리고 이낙연 신당을 향해서 윤핵관과 똑같다고 비난을 하는. 그런 정당들끼리 도대체 모여서 뭐를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또 아마 새로운 개혁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당명도 그냥 새로운미래라고 정하는 과정 속에서 이것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지 않느냐라는 그러한 부분들이 좀 있어서 불참은 한 것 같지만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간에 본인들이 왜 탈당을 했고 그 탈당한 것을 통해서 무엇을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길을 찾지 않겠나. 오히려 저는 저분들이 차라리 금태섭 의원의 새로운선택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쪽으로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원칙이라든지 가치 면에서는 부합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은 예상하셨어요? 조응천, 이원욱 의원의 불참. 왜 불참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세요?

[배종찬]

온도차죠. 우리가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아, 뜨거워. 그다음에 뜨거운 물 아닌 찬물에 들어가면 너무 차가우면 아, 차가워. 이게 서로 섞이지를 못하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 같은 당에 있었잖아요.

[배종찬]

정당지지율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요. 왜 이걸 제가 설명을 드리냐면 우리 여론톡톡 시간을 통해서 3분의 1 법칙이라는 것을 설명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데 이게 3분의 1 법칙을 다르게 이야기하면 세 가지의 리스크입니다. 첫 번째 지금 개혁신당 3%, 이낙연 신당 3%. 지금 3% 가지고 뭘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기대는 잔뜩 있었는데, 이른바 파괴력이 대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파괴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리스크.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합의를 해야 되는데 합의를 절충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마치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서 윤핵관과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고 이낙연 신당 쪽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내놓는 공약, 도무지 우리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러면 이른바 합의점 리스크, R이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뭐냐 하면 빅텐트만 만들면 다를 줄 알았는데 빅텐트를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빅텐트가 된다 하더라도 지지율이 더 높아진다는 보장을 못하는 게 이 화면 그대로 보세요. 개혁신당 3, 이낙연 신당 3인데 옆에 무당층 21이 옮겨왔나요, 안 옮겨왔나요? 안 옮겨오잖아요. 그 이야기는 빅텐트가 된다 하더라도 이른바 이것이 우리가 더 확대돼서 소선거구제, 지역구 하나에 한 명만 당선되는 이 대한민국 선거 제도에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른바 확장성 리스크 블랙홀에 빠지면서 차라리 이원욱 의원, 그다음에 조응천 의원은 그냥 무소속으로 나가는 게 더 낫겠는데라는 판단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제3지대 빅텐트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시는 거죠?

[김형준]

추가하면 아까 조금 전에 우리가 봤었던 미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준석, 이낙연 4% 각각 나왔거든요. 그런데 정당지지율은 왜 저거보다 낮죠? 지금 자체적으로 하셨지만 지금 무당층은 21%로 거의 차이가 없어요. 무당층을 흡수하지 못한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그 정당에 갖고 있는 기대감이라든지 나름대로 지향하는 가치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무엇을 위한 빅텐트냐라는 부분에 대한 것이 없이 그저 자신들, 개혁신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당신들이 알아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그런 것을 과연 이낙연 신당에서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빅텐트가 어려운 부분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총선 65일 남았습니다. 여야 정치권 상황 분석해 드렸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30일~2월 1일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4년 1월 29일(월)~2월 2일(금) *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 표본오차 : ±2.0%P(95% 신뢰수준)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507명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4년 2월 1일(목)~2월 2일(금) *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