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역대급 폭풍우'… 85만가구 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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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역대급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85만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산타바버라 사이 해안선 약 160㎞ 구간에서 24시간 동안 2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고위험' 예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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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산타바버라 사이 해안선 약 160㎞ 구간에서 24시간 동안 2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고위험' 예보를 발표했다. 향후 48시간 동안 해안과 계곡 지역에는 10~20㎝, 산악 지대에선 20~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속 120㎞ 넘는 강풍도 이어지고 있다. 빅서 해안 지역에는 시속 약 130㎞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 강풍은 시속 145㎞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강풍으로 전선과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전 발생 가능성도 우려됐다. 정전 피해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기준 약 85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CNN에 따르면 LA시와 LA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이날 진흙과 잔해물로 인한 산사태 위험으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LA 등 캘리포니아주 남부 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난 구조대 21개팀을 대기시켰다. 산타바버라 카운티는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5일 휴교령을 내렸다.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제66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는 LA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4일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LA 국제공항에선 항공편 지연, 우회, 결항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폭우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요 도로가 차단됐다고 CNN은 4일 전했다. 인근 산에선 1급 허리케인 수준인 최고 시속 140㎞ 규모의 돌풍이 불었다. 미국 국립기상청 예보관들은 "최근 기억에 남는 가장 극적인 날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 지질조사국은 4일 캘리포니아주 서부 베이커즈필드에서 동쪽으로 약 65㎞ 떨어진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폭풍우와 함께 예비 진도 3.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스웨인 UCLA 기후과학 교수는 CNN을 통해 "LA 상공에 비가 정체돼 있다"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립기상청 옥스나드지부는 이번 폭풍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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