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1인 선정, 사흘 남았다"…포스코 회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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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안에 포스코 회장 후보에 오를 최종 1인이 결정된다.
전통적인 후보군 양상과 달리 외부인사는 3인만 포함된 가운데 30년간 이어진 포스코 '순혈주의'가 깨질 지 관심이 쏠린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재직 시절부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언급돼 온 반면, 김 사장과 우 전 부회장은 숏리스트 발표 당시까지 언론에 특별히 언급되지 않아 의외의 인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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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3인·외부 3인 포함…현직은 단 1명
포스코 안팎에선 현직 선호…순혈주의 깨질까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이번주 안에 포스코 회장 후보에 오를 최종 1인이 결정된다. 전통적인 후보군 양상과 달리 외부인사는 3인만 포함된 가운데 30년간 이어진 포스코 '순혈주의'가 깨질 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는 8일 최종 회장 후보 1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후추위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파이널리스트 6명에는 전·현직 포스코맨 3명과 외부인사 3명이 포함됐다.
먼저 내부인사로는 1962년생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이 유일한 현직 포스코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1955년생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1962년생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 OB(올드보이) 출신이다.
외부인사 3인은 모두 1957년생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재직 시절부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언급돼 온 반면, 김 사장과 우 전 부회장은 숏리스트 발표 당시까지 언론에 특별히 언급되지 않아 의외의 인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당초 김학동 포스코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후추위가 선임 과정에서 '호화 이사회', '최정우 개입 논란' 등에 휘말리며 내부 인사가 대거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포스코그룹을 이끌었던 9명의 사령탑은 관료 출신인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내부 출신이었다. 때문에 포스코 안팎으로는 여전히 그룹의 본질인 철강업 이해도가 높은 내부인사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수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포스코 내부에서는 수 십년간 포스코에 몸담았던 인물이 포스코 호를 맡아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30년 만에 순혈주의가 깨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강력 후보로 점쳐졌던 유력 내부 인사들이 고배를 마신 장면을 고려하면 '외부 인사'가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포스코의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도 내부보다 외부 출신이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특히 후추위는 후보 선정 과정에서 중점을 뒀던 기준으로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을 꼽았다. 최근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에너지 등을 미래 사업으로 확장하는 만큼 철강이 아닌 이와 관련한 사업 분야의 전문가에 힘을 싣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양일간 심층 면접을 통해 8일 오후 최종 후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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