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과대학 증원 확실하고 신설은 희망적이다"

창원=박종완 기자 2024. 2.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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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의대 정원 확대는 '확실'하고 의대 신설은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은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기존 의대 인력 수용 범위 안에서 증원하겠다고 한 만큼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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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만나 확답
글로컬 대학·산업인력 부족 문제 해결 등 지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5일 경남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서울경제]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의대 정원 확대는 '확실'하고 의대 신설은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

박 지사는 5일 열린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최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의대 정원 확대와 신설 논의를 한 가운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인구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지만,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1.74 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18 명에 크게 못 미친다. 경남도는 필수의료 분야 등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고자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200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에 의대 신설을 희망하고 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은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기존 의대 인력 수용 범위 안에서 증원하겠다고 한 만큼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의대생 150명 이상 수련할 수 있는 병원 3곳을 보유하고 있어 재투자 없이도 증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의대 신설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을 1차적으로 증원한 이후 의대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신설한다면 경남은 절대 빠지지 않고 불이익 없이 포함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올해 글로컬 대학 지정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창원대와 대학 혁신 방안 간담회를 언급하며 "창원대가 도립대와 협력, 과학기술 중심 대학의 비전 등이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했다"며 "경남에서 글로컬 대학에 신청하는 대학이 선정되도록 노력을 해 달라"고 말했다.

글로컬 대학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1곳당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상국립대를 포함 10곳에 이어 올해도 10곳을 선정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를 받고 4월 중에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한다. 예비 지정 대학들의 실행 계획서 등을 통한 평가를 거쳐 글로컬 대학이 선정된다.

도내에서는 창원대와 도립대의 통합 모델, 인제대·가야대·김해대 등 사립대학 연합 모델, 거제대·양산동원과기대·마산대의 협력 모델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박 지사는 기업 현장의 산업인력 부족 문제 방안 모색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연계한 사천공항 활장 방안 등도 검토를 지시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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