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페널티킥 논란 없는 아시안컵…‘변수 없음’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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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때문에 울다가 페널티킥 덕분에 웃었다.
오프사이드와 페널티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대 변수다.
오프사이드와 페널티킥이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7일 0시) 승패도 가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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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0.1㎝ 차이도 잡아내
페널티킥 득점 13.2% 불과하지만
결정적 순간 승패 가른 경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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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때문에 울다가 페널티킥 덕분에 웃었다. 한국과 호주의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 얘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도 마찬가지. 한국은 페널티킥 승부차기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와 페널티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대 변수다.
오프사이드는 불과 0.1㎝까지 판독한다. 한국은 호주와 8강전에서 전반 31분 골을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강인의 킬패스를 설영우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설영우가 상대 수비수보다 어깨가 조금 나왔다. 아시안컵 사상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은 매의 눈처럼 매섭게 판별한다.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 A조 레바논전에서 불과 0.1㎝ 차이로 골이 취소됐다. 3차원(3D) 그래픽 화면이 타지키스탄의 오프사이드임을 명확히 보여줬다. 조별리그 C조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전 두 번째 골도 이 기술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무효 처리됐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2022 카타르월드컵 때 처음 도입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포츠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가 개발했다. 선수들과 공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12대는 선수들의 신체 부위 29곳을 추적한다. 또 축구공 안에 관성측정기센서(IMU)를 심고 초당 500회씩 공의 위치를 분석한다.
페널티킥도 결정적 순간 승패를 가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도입된 비디오 보조 심판(VAR)이 반칙 여부를 판별한다. 한국은 호주와 8강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반대로 일본은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이란에 역전패하고 땅을 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넣었다. 4골 중 2골은 페널티킥이었다. 페널티킥 변수가 크다는 방증이다.
이번 대회는 8강전까지 모두 48경기를 치러 121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2.52골이다. 그중 16골이 페널티킥이다. 전체 득점의 13.2%에 불과하다. 그러나 승패를 가른 경우가 적잖다. 게다가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연장까지 무승부가 되면 페널티킥(승부차기)이 기다린다. 오프사이드와 페널티킥이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7일 0시) 승패도 가를지 모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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