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지방은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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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액이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2023년도 말 현재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5일 공시했다.
퇴직연금사업자별 디폴트옵션 적립금액 상위 10개 기관 중 광주은행은 DC형 1734억원, IRP형 395억원 등 총 2199억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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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2023년도 말 현재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5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적립금액(판매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4425억원 가량 증가했다. 지정 가입자수도 479만명으로 전분대비 약 88만명 늘었다.
디폴트옵션은 DC형(확정기여형)과 개인형 IRP가 대상이며 퇴직연금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으면 금융사가 사전에 결정된 운용 방법으로 투자 상품을 자동으로 선정해 운용하는 제도이다.
가입자의 운용 지시 없이 4주가 지나면 가입자는 사전에 지정된 운용 방법이 적용된다는 것을 통지받게 되고 이후에도 별도의 운용 지시가 없으면 2주 후에 디폴트옵션이 적용된다.
국내에서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을 높이고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7월 도입됐고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7월 12일부터 시행됐다.
퇴직연금사업자별 디폴트옵션 적립금액 상위 10개 기관 중 광주은행은 DC형 1734억원, IRP형 395억원 등 총 2199억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6개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것이다.
광주은행과 함께 지방은행 중 상위 10개 기관에는 부산은행(DC형 1178억원, IRP형 314억원 등 총 1492억원) 등 2곳 뿐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운용 중인 상품들의 2023년 연 수익률은 약 10.1% 수준으로 목표수익률인 연 6~8% 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작년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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