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설맞이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대회

정예진 2024. 2. 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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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들이 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한데 모여 노래잔치 한마당을 펼치면서 서로 북한 땅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정근 ON그룹 회장은 "설날을 맞아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기 위해 이번 북한이탈주민 노래잔치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명절 때마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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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북한이탈주민들이 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한데 모여 노래잔치 한마당을 펼치면서 서로 북한 땅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4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에서 설맞이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대회 ‘슈퍼스타M-탈북민 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정근 ON그룹 회장, 오태겸 북한이탈주민자립지원협회 회장, 부산·경남 북한이탈주민 120명 등이 참석했다.

온종합병원에서 설맞이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대회 ‘슈퍼스타M-탈북민 편’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온종합병원]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는 등 3만5000여명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하이난의 사랑’을 부른 최향심씨가 대상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상했다.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우수상에는 지해남씨(한많은 대동강)와 황금희씨(개똥벌레)가, 인기상(10만원 상당 상품권)은 김명희씨(아버지와 딸)가 각각 받았다.

이날 경연에 참가한 안성경씨는 탈북 전에 북한 고향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바치고 싶다며 나훈아의 ‘홍시’를 불렀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어린이도 이날 노래자랑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영 어린이는 “이번 대회에서 꼭 입상해서 받은 상금으로 어머니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다”며 ‘보릿고개’를 불렀다.

온종합병원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은 행사 참석자에게 4㎏ 쌀 120포대를 설 선물로 전달했다.

정근 ON그룹 회장은 “설날을 맞아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기 위해 이번 북한이탈주민 노래잔치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명절 때마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스타M-탈북민 편’은 이달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를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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