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이 호주 스캠 보도록" KIA 1차 후보군 추렸다, 설 연휴 직후 발표 목표
심재학(54) KIA 단장은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감독 후보군이 일차적으로 추려졌다. 구단 관계자들과 2차 명단을 다시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요한 건 팀에 빠르게 들어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응도 빨리 해야 하고 빠르게 무언가를 익혀야 하는 분들이 (감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달 29일 김종국(51) 전 감독을 전격 해임한 뒤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김종국 전 감독은 지난해 3월 박동원(34·LG 트윈스)에게 뒷돈을 요구한 의혹으로 해임된 장정석(51) KIA 전 단장과 얽혔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장정석 전 단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장 전 단장이 부당하게 챙긴 금액 중 일부가 김 전 감독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사령탑이 사라진 KIA는 빠르지만, 신중하게 접근했다. 2년 연속 구단 고위 관계자가 개인 비리에 연루된 만큼 검증에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 그와 동시에 빠르게 이 혼란을 수습할 인사를 찾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감독, 단장, 해설위원 출신 등 현재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후보군에 대해 "아직 면접일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 다 예상하는 분들"이라며 소문을 부인하지 않았다.
구단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감독의 조건은 현장 경험이 있고, KIA에 익숙한 감독으로 보인다. 심 단장은 지난달 31일 통화에서 선수단과 분위기를 잘 알아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고 성적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몇 차례 강조했다. 당시 심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빠르게 우리 팀을 재정비하고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개막까지 우리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감독을 찾고 있다"며 "지금은 새 감독이 자신만의 사단을 꾸릴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기존 코치진부터 외부의 코치 출신까지 모두 보고 있는데 (기존의) KIA를 잘 안다기보다 지금 우리 선수들을 잘 아는 사람에게 가산점이 분명 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동열(61) 전 감독, 이종범(54) 전 LG 코치는 KIA 수장이 공석이 될 때마다 꾸준히 언급된다. 타이거즈의 둘뿐인 영구 결번인 이들은 팬들이 다시 한 번 또는 언젠가 한 번쯤 감독으로 오길 희망하는 인사다. 이들 외에도 조계현(60) 전 KIA 단장, 진갑용(50) 수석코치, 이범호(43) 타격코치, 손승락(42) 퓨처스팀 감독 등이 현장 경험이 있으면서도 현재 KIA 선수단을 잘 알고 있는 인물들도 후보로 오르내린다. 이들은 지금의 KIA 선수단을 몇 년간 지켜보고 구단의 방향성도 이해하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타이거즈 출신이 아닌 인물 중에서도 검증된 지도자들이 많다. 현재 재야에 있는 류중일(61)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김원형(52) 전 SSG 랜더스 감독, 이동욱(50) 전 NC 다이노스 감독 등은 타이거즈 출신은 아니지만, 모두 KBO 팀을 이끌고 우승한 경험이 있는 사령탑이다.
KIA는 한 번 더 최종 후보군을 압축한 뒤 호주 스프링캠프가 끝나는 20일 전까지 새 감독이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주 설 연류 직후 선임을 마치고 심 단장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17일부터 시작되는 훈련 마지막 턴을 지휘하는 것을 최선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심 단장은 "되도록 새 감독님이 호주 스프링캠프를 직접 보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설 연휴가 껴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다. 감독 선임이 야구단뿐 아니라 모기업과도 논의를 해야 하는 문제라 현실적으로는 설 연휴 전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연휴가 끝난 후에야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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