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재능·인기 겸비 스타 합류…‘성적·흥행’ 모두 잡는다
인도네시아 국대 아르한 합류에 대사관 직접 나서는 등 온 나라가 ‘들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성적과 스타 마케팅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수원FC는 겨울 이적시장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프라타마 아르한(23)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지동원(33), ‘꽃미남 미드필더’ 정승원(27), 국가대표 수비수를 지낸 권경원(32) 등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고 스타인 아르한의 수원FC행이 확정되면서 현지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수원FC에 따르면 5일 기준 구단 공식 SNS 팔로워가 16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아르한 영입 발표 이후 3배 넘게 증가했다.
아르한의 영입 확정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가 구단을 방문했다. 구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이 1차 전지훈련지인 경주에 찾아와 최순호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동남아 축구 열기가 뜨거워 2024시즌 홈 경기에 ‘인도네시아 데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축구연맹 상의해 인도네시아어로 된 유니폼을 제작해 착용하고, 현지 판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종 대어급 선수도 잇따라 영입했다. 국가대표 공격수와 수비수를 지낸 지동원 권경원과 꽃미남 미드필더 정승원이 그 주인공이다.
지동원은 2011-12시즌 EPL 선덜랜드로 이적해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 등을 거치며 유럽서만 10시즌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55경기(11득점)를 소화해 ‘관중 몰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기량은 물론 화려한 외모로 흥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하드워커’ 정승원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흘리, 일본의 감바 오사카 등을 거친 국가대표 출신 권경원도 팀 수비력에 큰 보탬이 되며 인기 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팀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력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존의 이승우·이용·윤빛가람에 수준급 선수들의 합류로 팀 전력 강화와 다양한 팬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이용·이승우에 권경원·정승원 등의 합류로 보다 많은 팬들이 이번 시즌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승우 때 처럼 새로 합류한 스타들도 스티커·캐리커처 등 MD 상품들을 제작해 판매하는 마케팅을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 ‘추락 문턱’까지 갔던 수원FC가 팀 분위기 쇄신과 전력 강화를 통해 2024시즌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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