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선이 어디로 향했는지…백화점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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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시선과 이동경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 나온다.
박종현 브라이트벨 대표는 "고객의 위치 및 시선, 이동 경로, 체류 공간 등 다각적으로 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게 핵심"이라며 "새로운 고객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존 매장 외에도 전시행사,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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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벨크리에이티브그룹-비주얼캠프 '협업'
"A제품에 시선 2초. B제품엔 5초. A제품군이 진열된 장소를 거쳐 C제품군 진열대로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 20초."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시선과 이동경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 나온다. 디지털 고객경험 기업인 브라이트벨크리에이티브그룹과 AI 시선추적 스타트업 비주얼캠프가 고객 행동을 분석해 기업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서비스 '사이트(XIGHT)'를 공동 개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제품을 쳐다보거나, 관심 정도에 따라 제품군 사이를 이동하는 등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행동 정보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업들은 고객의 행동 정보를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행동 데이터를 일률화하기도 어렵고, 직원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AI가 고도화하면서 이같은 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분석이 용이해졌다.
브라이트벨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하는 행동을 분석해 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벨 관계자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대한 데이터로 이 고객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역산해내는 로직을 짤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은 고객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플래그십 스토어에 고객 행동 분석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브라이트벨과 협업하는 비주얼캠프는 AI 기반 시선추적 기술에 특화된 회사다. 비주얼캠프의 대표 솔루션 '리드'는 글을 읽을 때 사용자 시선이 고정된 지점과 지속 시간, 다시 읽은 문장 등을 분석한다. 이미 주요 학교들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비주얼캠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CCTV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용자의 시선이 어디에 얼마나 머무는지 분석 가능하다"며 "교육 분야를 넘어 기업 마케팅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 공개될 '사이트'는 온오프라인 고객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고객 관리 기능을 기업에 지원한다. 박종현 브라이트벨 대표는 "고객의 위치 및 시선, 이동 경로, 체류 공간 등 다각적으로 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게 핵심"이라며 "새로운 고객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존 매장 외에도 전시행사,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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