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무관심'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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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은 경쟁률 10%를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선 이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10%의 엘리트들이 모두 1군에 데뷔하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프로에 입문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즉, 현재 대학야구가 무관심에 수렴하는 것도 사실 KUSF가 자초한 면이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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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은 경쟁률 10%를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선 이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10%의 엘리트들이 모두 1군에 데뷔하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는 선/후배들에게 밀려 기회를 못 받는 경우도 있고, 본인의 노력에 비해 실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육성 선수 등의 방법으로 어렵게 프로에 입문해도 본인의 좁은 입지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바로 이 좁은 무대에 도전장을 펼친 이들이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프로에 입문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특히, 대학야구가 고교야구에 비해 관심을 덜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야구팬들에게 대학야구는 '남의 집 이야기'로 남게 됐다.
KUSF가 자조한 대학야구에 대한 무관심,
당분간 계속될 것
그래서 일부는 대학야구라고 해서 응원받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맞는 말이다. 대학야구도 고교야구만큼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그 중에는 JTBC 최강야구 등을 통하여 스타로 거듭나기도 한다. 지난해 송원대 정현수(롯데)가 그러한 이였다.
다만, 이 모든 주장도 사실은 KUSF(한국 대학 스포츠 협의회)가 제대로 운영되느냐의 여부에 달린 것이다. KUSF는 본인들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대한 상업적인 용도는 오직 본인들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이와 관련한 어떠한 콘텐츠 생산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USF의 입장은 간단하다. 본인들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대한 기록은 본인들의 것이며, 이와 관련한 상업적인 용도도 본인들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야구의 경우, 기록을 통하여 상업적인 용도를 허용하는 것은 본인들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MHN스포츠 2022년 8월 15일 보도, '대학스포츠협의회 상업적 용도로 쓰지 말라' 참조).
그렇다면, 대학 스포츠 기록을 바탕으로 쓰는 기사를 포함하여 영상 제작 등도 엄밀히 따지면 상업적인 활동이다. 즉, KUSF는 그러한 기사나 영상 등도 본인들이 알아서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KUSF 사이트에는 다양한 대학생 기자들이 쓴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종목에서 비롯된 좋은 기사가 생산될 때도 있었다. 굳이 타 언론사의 관심을 받지 않아도 관계 없다고 큰 소리를 칠 만 했다.
그런데, 그러한 트렌드가 언젠가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현재 KUSF 홈페이지/블로그에는 대학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클럽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들이 알아서 상업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겠다는 당당한 목소리를 낸 지 1년도 되지 않아 U리그는 이제 클럽 스포츠에게도 찬밥 신세를 당하는 지경에 놓이게 된 것이다.
즉, 현재 대학야구가 무관심에 수렴하는 것도 사실 KUSF가 자초한 면이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 틀을 깨지 않는 이상 무관심 타령 하는 것도 본인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대중의 관심을 받도록 더욱 많은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면 그만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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