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피칭’부터 기대감 높인 KIA 새 외국인투수 크로우&네일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2024. 2.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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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대감은 높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년간 외국인투수 전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다.

KIA는 결국 2024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새 외국인투수들을 영입했다.

KIA는 새 시즌에도 두 외국인투수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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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크로우(왼쪽)·네일.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올해도 기대감은 높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년간 외국인투수 전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다. 2022시즌에 이어 2023시즌에도 도중에 외국인투수를 교체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후반기에 돌입하기도 전에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그렇게 바꾼 투수들도 시즌이 끝난 뒤에는 KIA에 강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KIA는 결국 2024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새 외국인투수들을 영입했다. 윌 크로우(30)를 총액 100만 달러, 제임스 네일(30)을 70만 달러에 새로 합류시켰다.

KIA는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 등으로 이어지는 상당히 강한 좌완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선발로테이션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투수들은 모두 우완으로 채웠다.

두 외국인투수는 호주 캔버라에 차려진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4일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나란히 3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를 비롯해 변화구까지 구사하며 투구감각을 점검했다.

크로우는 첫 피칭에서 직구 계열로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변화구로는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측정장비인 랩소도를 기준으로 89마일(약 143㎞)까지 나왔다.

KIA 크로우(왼쪽)·네일.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크로우는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2년간은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지만, MLB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서 10승21패16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5.30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만큼, KBO리그 적응만 일찍 마치면 1선발로 맹위를 떨칠 수 있다는 평가다.

네일은 투심패스트볼, 커터, 커브, 스위퍼, 체인지업을 모두 던졌다.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첫 피칭부터 위력을 뽐냈다. KIA는 네일을 영입하기 위해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적료까지 지불했다. 그만큼 네일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KIA는 새 시즌에도 두 외국인투수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명가 부활을 위해선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새 외국인투수들이 국내 선발진과 조화를 이뤄 가을야구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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