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김다미·한예리 매력적, 함께 작업하고 싶어"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김다미, 한예리와의 협업 의지를 내비쳤다.
5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사옥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만나 영화 '괴물', 한국과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 76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한국에서는 개봉 66일 만에 누적 관객수 50만을 넘기며 그가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과 다시 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치면서도 "아직은 비밀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고 있다만 앞으로 실현되길 원하는 기획들이 많다. 그 중에는 또 다시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은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또 "특별히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함께했던 송강호, 배두나 배우와도 좋은 관계를 만들었다"며 이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제까지는 같이 일을 하지 않았지만 영화제나 시사회에서 인사 나눈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 중 김다미와 한예리 배우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매력적이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가능성이 많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의 영화 촬영장에 대한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영화 촬영 환경은 일본보다 잘 갖춰 있다고 생각했다. 일하는 장소로서 영화의 현장은 매우 풍요롭고 매력적이었다. 젊은 스태프들이 씩씩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폭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뒤쳐져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일본의 영화 환경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한국은 배울 점이 많다. 물론 양국 간에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일본과 많이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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