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늘봄학교 전국 확대…'국가 돌봄' 확립"(종합2보)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2. 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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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가 돌봄'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 누구나 기쁨과 기회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개교에서 하반기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고학년으로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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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토론회서 '학교' 역할 확대 강조…"결국 학교"
방송댄스·주판 등 늘봄 프로그램 직접 참관해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202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가 돌봄'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 누구나 기쁨과 기회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개교에서 하반기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고학년으로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마음껏 경제·사회 활동을 하려면 학교 돌봄이 꼭 필요하다"며 "'페어런츠(parents) 케어'(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퍼블릭 케어'(국가 돌봄)를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학교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의 중심은 결국 학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과 여건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 시간을 늘리고 무료 프로그램, 저녁 식사 제공 등 부모님 부담을 덜어드리는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늘봄학교의 긍정적인 측면을, 교사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에서 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첫째와 둘째는 돌봄교실에 탈락해 보내지 못하고 학원 뺑뺑이를 돌리면서 직장에서 눈치를 봤다"며 "작년에는 셋째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라서 공교육 아래 아이가 보호받고 있다는 안심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이현숙 경기 성남 장안초 교감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것은 예산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전담 인력·조직과 예산 배치를 위해서는 법령이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대폭 확대한다는 것은 사실 간단한 일은 아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관심을 갖고 재정을 투입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선생님, 지역사회, 학부모 등 많은 분이 협력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움과 저항도 있을 수 있지만 방향은 이렇게 가야 하는 게 맞는다"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늘봄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202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토론회 참석 전 신우초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과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댄스 교육 프로그램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학생을 보고 "너무 예쁘게 잘 춘다"며 격려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이 춤을 배운 지 1개월 됐다는 말을 듣고 "짧은 기간에 어떻게 잘 추게 됐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주산 암산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 함께 주판셈을 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늘봄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202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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