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새로운 포항 선장' 박태하 감독의 목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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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선장이 2024시즌 킥오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후 1시 40분부터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비롯한 포항 선수들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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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제주)
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선장이 2024시즌 킥오프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5일, 제주에 위치한 빠레브호텔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3차 미디어캠프 일정이 진행됐다. 오후 1시 40분부터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비롯한 포항 선수들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은 박태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Q. 근황
"12월에 왔고 1월 3일부터 정식 훈련을 시작했다. 한 달 남짓 했다. 다음 주에 전북 현대와 경기가 예정이 됐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감독으로서 공백기를 메우려고 했던 방법 & 이번 시즌 보여주고 싶은 축구
"사실 연변을 나와서 중국축구협회에서 여자 축구를 맡았고, 이후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들어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공백이 있을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TSG(테크니컬 서포트 그룹) 기술위원장으로서 경기를 봤다. 현장의 뜻을 완전히 굽힌 상태는 아니었다. 경기를 볼 때는 내가 저 팀의 감독이었을 때를 충분히 생각했다. 처음엔 어색하긴 했다. 1주일 정도 지나니까 어색함이 없어졌다. 베트남에서 짧은 시간을 준비해 충분하진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빨리 이해하고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걸 느낀다. 다음 주 경기가 기대가 된다."
Q. TSG 기술위원장의 기억
"K리그는 만만한 팀이 없다. 경기 속도가 빨라졌다. 내려서는 팀, 전방 압박하는 팀 등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대진할 팀에 따라 준비하겠다. 나는 포항에서 역동적 축구, 내면에 있는 모든 걸 끌어내는 간절함을 강조한다. 경기력과 간절함이 합쳐지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다."
Q. AFC 아시안컵을 보면서 영감 & 국가대표팀을 향한 조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팀을 향한 기대가 크다. 제가 전술적으로 좋지 않은 점을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조금 아쉬운 점은 후반전과 연장전의 퍼포먼스가 처음부터 나왔으면 하는 거다. 두 경기가 남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국민이 염원하는 우승을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응원한다."
Q. 그간 다른 클럽의 감독 제안이 있었나 & 포항의 자부심
"한국프로축구연맹 재직 중의 제의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팀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 포항은 선수로 시작과 끝을 함께한 팀이다. 영광이고 기쁘다. 감독의 역할은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레전드라고 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안 질 수는 없다. 지난 몇 년 포항의 경기력은 인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많이 떠났지만 지금 선수도 소중하다. 이전의 경기력을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팀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포지션마다 경쟁을 하는데 어느 누가 나가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음 주 경기에 최선을 다해줄 거다."
Q. 이호재
"공중볼도 좋지만 발밑의 기술도 좋다. 실수를 조금 더 줄인다면 출전 기회나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김기동 감독의 FC 서울과 대결할 때 각오 & 시즌 목표
"다 똑같다. 서울이라고 특별하거나 다르게 생각하고 준비하진 않는다. 선수 전체가 가진 기량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승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할 거다. 장수가 전쟁터에 나가면서 위축돼서 목표를 낮게 잡고 진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현실은 쉽진 않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꼭 해보고 싶다. 그 정도 위치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준비할 것이다."
Q. 김기동 감독의 색을 지우고 싶을까? 아니면 덧입히기일까
"축구는 정답이 없다. 김기동 감독도 좋은 축구로 결과를 내서 인정을 받는다. 안정 속에 변화를 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접근했다.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좋다. 빠르게 녹아드는 느낌이다. 지우기보다는 나만의 축구를 할 준비를 한다."
Q. 완델손을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
"부임해서 1주일 정도를 지켜봤다. 언어는 안 통해도 선수들이 따를 인성을 지녔다. 나뿐만이 아니라 고참 선수들의 의견을 참작했다. 완델손은 충분히 포항의 될 자격이 있다. 외국 선수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그런 역도 한다. 국내 선수들도 친하다. 관계가 원활하다."
Q.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나갔는데
"떠난 선수는 아쉬워 할 이유가 없다. 지금 선수가 얼마나 잘 적응할지 그게 걱정이다. 어쨌든 센터백을 선택했고, 그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 나아가 중앙수비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앙수비수가 수비를 덜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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