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中 신입생 가뭄… 유일하게 오른 ‘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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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이 작년보다 1300여명 줄어든 가운데, 강남·서초 지역만 유일하게 입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강남·서초 지역의 중학교 신입생은 전년과 비교해 5.46%(493명) 증가해 강동·송파(5.72%·496명)에 이어 서울 지역 자치구 중 신입생 증가율이 높은 축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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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1326명 감소…강남·서초만 130명↑
중부는 입학생 7%감소…동작관악은 5%↓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이 작년보다 1300여명 줄어든 가운데, 강남·서초 지역만 유일하게 입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 올해 강남·서초지역에 배정된 중학교 신입생은 9654명으로, 지난해(9524명)보다 1.36%(130명) 늘었다.
지역별로 강남·서초 지역을 제외하고는 중학교 입학생이 모두 줄었다. 신입생 감소가 가장 뚜렷한 지역은 종로·중구·용산 등이 위치한 중부로 지난해 2420명과 보다 7.23%(175명) 감소했다. 동작·관악은 작년(4606명)과 비교해 5.71%(263명), 은평·마포·서대문 등을 포함한 서부는 지난해(7775명)대비 5.61%(431명) 줄었다.
중학교부터 강남·서초 등 학군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보이는 고교가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휘문고, 현대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등 이른바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고교가 이곳에 속한다. 실제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이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해 서울대 신입생의 10.4%가 강남·서초구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지역은 고교 입학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지역 고교 배정은 2010년 도입된 고교선택제에 따라 3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학 예정자들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희망 고교에 지원하고, 탈락할 경우 거주지 학군 내 고교에 지원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도 탈락하면 거주지와 가까운 2개 학교군의 고교에 배정된다.
이중 서울 전역에 지원할 수 있는 1단계는 배정 확률이 20%라 거주지와 거주지 인접 지역에서 선발하는 2·3단계(40%)보다 가능성이 낮다. 때문에 희망고교로 배정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중학교 때부터 원하는 학교가 속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학교 입학생들의 ‘강남 쏠림’ 현상은 학급 배정 인원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서울 중학교의 한 학급당 평균 배정 인원은 강남·서초 지역의 경우 28.8명으로 모든 지역 중 가장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기준 한 학급당 인원이 26명을 넘으면 과밀학급으로 분류한다. 강남·서초 외에도 강서·양천 지역의 학급당 평균 배정인원이 26.3명을 기록해 과밀학급 기준을 넘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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