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새 사령탑 박태하 감독 “전임 감독 능력 인정해야, ACL 진출권 따내고 싶다” [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 기자] “현실은 쉽지 않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목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은 5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임했다. 박 감독은 “객관적으로 볼 때 공백기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술위원장으로서 한 발 건너서 경기를 지켜봤다”라며 “현장에 뜻을 완전히 굽힌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할 때는 내가 감독이었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를 생각했다. 부임하고 난 뒤에도 어색하기는 하더라.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지만 포항 선수들이 좋고 스마트하다고 평가한 다.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임 김기동 감독의 뒤를 이어 부담감도 있다. 지난시즌 포항은 리그 2위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뤄냈다.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역할은 성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레전드로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지난 몇년 간의 포항 퍼포먼스에 관해서는 전임 감독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라며 “떠난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도 좋다. 지금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 포지션마다 경쟁하고 있다. 어느 누가 나가도 경기력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쉽지 않겠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 일문일답.
-부임 소감은?
지난해 12월에 포항에 오게 됐다. 한 달 남짓 됐다. 전북 현대와 경기로 일찍 시작한다. 정신없이 시간 보내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공백기가 있는데.
옌벤을 나왔고, 2021년부터 프로축구연맹에 들어갔다. 객관적으로 볼 때 공백기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술위원장으로서 한 발 건너서 경기를 지켜봤다. 현장에 뜻을 완전히 굽힌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할 때는 내가 감독이었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를 생각했다. 부임하고 난 뒤에도 어색하기는 하더라. 1주일 정도가 지나서 어색함이 없어졌다.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지만 포항 선수들이 좋고 스마트하다고 평가한다. 경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기대가 된다.
-K리그 지켜봤을 때 어떤 느낌?
K리그 팀은 만만한 상대가 없다.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속도가 빨라졌다. 여러 팀들의 색깔이 있다. 색깔을 만들고, 상대할 팀에 맞게 나설 것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와 선수들이 간절함을 강조하는 편이다. 경기력과 합쳐지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아시안컵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4강까지 올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큰 데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얘기는 적절치 않다. 처음부터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2경기가 남아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들이 염원하는 우승을 달성했으면 한다.
-포항 레전드로서 감독이 됐다.
지나간 일이지만 다른 팀으로부터 감독 제안받은 건 사실이다. 포항이라는 팀은 선수로서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감독으로 취임한 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역할은 성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레전드로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지난 몇년 간의 포항 퍼포먼스에 관해서는 전임 감독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떠난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도 좋다. 지금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 포지션마다 경쟁하고 있다. 어느 누가 나가도 경기력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는다.
-현실적인 목표는?
장수가 전쟁터에 나가면서 위축돼서 목표를 낮게 잡고,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맞대결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FC서울과 경기에 다른 각오보다 똑같이 대해야 한다. 김기동 감독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서울이라고 다르게 생각하고 준비한다기 보다 선수 전체가 기량을 끌어낼 수 있는 간절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만의 색깔이 입혀져 있는데.
김기동 감독도 좋은 축구로 결과를 내서 인정받고 있다. 내 나름대로 색깔을 입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안정속의 변화를 주겠다고 접근했는데, 전술 이해도나 내가 원하는 전술에 대해 빨리 녹아드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축구를 입히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외국인 선수인 완델손의 주장 선임 이유는?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인성을 가졌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베테랑들의 의견도 참작해 선임했다. 완델손은 충분히 포항에 주장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도 쉽게 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선수들과 관계도 원활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 주장해도 무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앙 센터백 이탈로 수비 걱정이 될 것 같다.
밖에서 우려하는 바는 충분히 이해한다. 떠난 선수들은 아쉬워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선택이 올바르다고 믿고 싶다. 중앙 수비수의 능력보다는 2명이 하는 것보다 팀 전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수비를 할 기회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중앙 수비수의 수비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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