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김정은 지진 위문 전보에 "의도 분석…적확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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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노토반도 지진 위문 전보의 의도를 분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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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노토반도 지진 위문 전보의 의도를 분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 메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적확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예산위에서 가토 가쓰노부 전 후생노동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교섭을 진전시키는 관점에서 "사태(상황) 전개의 조짐을 간과하지 않고 적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하루라도 빠른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위해서 총리로서 온몸과 마음을 바쳐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호소했다.
북일 협상의 진행 방식에 대해선 "김씨와의 수뇌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본인 직속으로 고위급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재차 표명했다.
앞서 지난달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5일 기시다 총리에게 보낸 위로 전문을 통해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에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피해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라고 칭하며 존칭으로 예우했다. 김 위원장이 기시다 총리에게 전문을 보낸 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례적으로 위로 전문을 보낸 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김 위원장의 전보에 별도 회신은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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