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내부 분열'...우크라이나 수렁에 빠지나 [지금이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과 반목설이 불거진 총사령관을 경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교체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재설정, 새로운 시작이 확실히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사안이 나라 전체의 리더십에 대한 것이라며 군 인사뿐 아니라 다른 고위 관리들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교체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똑같은 방향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여야 하고 패배주의가 아니라 이기기 위한 긍정의 에너지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0만명 규모의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놓고 대립해 온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갈등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지난해 11월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발언이 러시아 측만 이롭게 할 뿐이라는 견해를 내비치며 질책한 바 있습니다.
오는 24일이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지 지 2년을 채우는 우크라이나는 작년 여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으나 이렇다 할 진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미국 등 서방과 몰래 휴전 논의를 하다가 들통난 것이 해임 사유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경쟁자인 잘루즈니 총사령관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계심이 해임설의 배경이 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ㅣ류제웅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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