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 의대 증원 확정적, 신설한다면 반드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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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두고 박완수 경남지사는 의과 대학이 한 곳뿐인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실하며, 의대 신설은 정부가 추진한다면 경남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은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기존 의대 인력 수용 범위 안에서 증원하겠다고 한 만큼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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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신설하면 경남 결코 제외하지 않을 것"
도내 통합·연합 모델 등 글로컬 대학 선정 준비 노력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두고 박완수 경남지사는 의과 대학이 한 곳뿐인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실하며, 의대 신설은 정부가 추진한다면 경남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5일 열린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최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을 만나 의대 정원 확대·신설 관련 논의를 언급하며 이렇게 전망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은 우리나라 의료 정책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기존 의대 인력 수용 범위 안에서 증원하겠다고 한 만큼 경남의 의대 정원 확대는 확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325만 명의 경남 의사 수는 인구 10만 명당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 과목의 전문의 부족 현상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남의 의대는 경상국립대가 유일하며, 정원은 76명에 그친다. 도는 그동안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150명 이상, 최대 200명까지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의대생 150명 이상 수련할 수 있는 병원 3곳을 보유하고 있어 재투자 없이도 증원이 가능하다. 박 지사는 "경상국립대는 150명 이상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의대 신설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을 1차적으로 증원한 이후 의대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신설한다면 경남은 절대 빠지지 않고 불이익 없이 포함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남은 의대가 단 한 곳뿐인 데다 인구 100만 이상 비수도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특례시에 의대를 설립해 부족한 경남 중부권 의료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올해 글로컬 대학 지정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창원대와의 대학 혁신 방안 간담회를 언급하며 "창원대가 도립대와 협력, 과학기술 중심 대학의 비전 등이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했다"며 "경남에서 글로컬 대학에 신청하는 대학이 선정되도록 노력을 해 달라"고 말했다.
글로컬 대학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1곳당 5년간 국비 1천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상국립대를 포함 10곳에 이어 올해도 10곳을 선정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예비 지정 신청서를 받고 4월 중에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한다. 예비 지정 대학들의 실행 계획서 등을 통한 평가를 거쳐 7월쯤 10곳 안팎의 글로컬 대학이 선정된다.
도내에서는 창원대와 도립대의 통합 모델, 인제대·가야대·김해대 등 사립대학 연합 모델, 거제대·양산동원과기대·마산대의 협력 모델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 지사는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사안이 바로 산업 인력 확충 문제"라며 현장의 산업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충역 제도 활용과 외국인 인력 수급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위기의식을 가지고 다방면으로 인력 확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최근 다른 지역들의 공항 신설 요구가 많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공항 신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공항을 확장해 활용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이고,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연계한 사천공항 확장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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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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