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글로벌 4차산업 도시 위상 높이겠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4. 2.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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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 2030년 완료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 조성 될 것"
판교에 교육 연구기관 'KAIST 성남 AI 연구원'과 '카네기멜런대 ETC 캠퍼스' 유치
창업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성남형 청년 주거사업' 추진
백현마이스개발사업, 시민 이익 최우선으로 추진 중...'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올해 시정 운영에 AI 반도체 R&D 허브 조성, 교육 연구기관 유치, 지하철 3·8호선 연장, 재개발·재건축 관련 주거 향상, 백현마이스개발, 청년 주거사업 등을 중점 삼아 총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올해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년 7개월 동안 다져온 공정·상식·혁신 시정의 토대 위에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적극 행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판교는 AI 반도체 R&D 허브로, 위례지구는 4차산업 클러스터
정부는 최근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시는 여기에 맞춰 야탑밸리에 91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 제3 판교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예산 1000억원을 들여 반도체 기업 유치 및 연구센터·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신 시장은 "정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또 위례지구에는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기업추천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위례지구는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4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교육기관 유치, 청년이 취창업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교육 연구기관을 유치하고자 지난달 KAIST와 판교 유휴부지에 '성남 AI 연구원'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AI 명문인 카네기멜런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를 판교에 유치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CES 2024에서 올해 처음으로 단독관인 'CES 성남관'을 운영해 지역 24개 기업이 1455억원의 수출 계약고를 올리고, 수출 상담액은 전년 대비 3배로 증가한 2748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15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받았다"면서 "CES 현장에서 글로벌 도시 성남시의 희망을 직접 확인했다. 첨단 인프라와 우수 인재가 많은 판교에 'KAIST 성남 AI 연구원'과 '카네기멜런대 ETC 캠퍼스'가 들어서면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지원책으로 '성남형 청년 주거사업'을 추진한다. 2030 청년 직장인이 성남시에서 거주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지원 주택을 제공한다. 오는 2029년까지 판교 봇들 저류지를 디지털복합단지로 개발해 청년에게 주거·창업을 위한 주택을 최대 350가구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성남 출신 청년이 다시 성남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칭 '성남시청년그룹육성 TF' 를 구성해 청년 지원책을 마련한다.

재개발·재건축·교통망 구축도 빈틈없게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수정구와 중원구는 재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분당 신도시는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 시민 주거복지 향상에 나선다. 신 시장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분당 신도시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내년부터 이주단지 선(先) 조성에 앞장서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비사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도심 재개발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사업 주체 구성 조기화 △정비사업 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에 맞춰 절차 간소화와 추진 요건 완화를 기본계획에 반영해 노후 주택의 신속한 정비·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이달 중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광역급행철도인 GTX-A, 경강선, 월곶판교선 주변 개발 등 추가 수요 발굴과 공사비 절감 마련 등 경제성 상향방안을 마련해 올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올 9월까지 사전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을 진행한다.

백현 마이스 개발사업에 대해 신 시장은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올해부터 정상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성남시정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견인 동력을 하나하나 갖추면서 '새로운 성남'을 향한 튼튼한 뼈대를 세웠다"면서 "희망의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의 길로 힘차게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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