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24시] 익산시, 올해 악취 ‘20%’ 줄인다…“행정력 집중”

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2024. 2.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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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저감 종합계획 수립…관리감독 강화·악취측정기 21대 가동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물가 안정에 최선”
익산 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

(시사저널=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전북 익산시가 올해 악취 20%를 줄인다. 익산시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악취저감 종합계획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올해 악취감소 20%를 목표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시는 우선 악취 저감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악취 대응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1·2산업단지 인근 신축 아파트 1만 3000여 세대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야간조업 사업장 등 특별점검 대상 55곳을 선별해 야간 순찰·단속을 더욱 강화한다.

악취 규모가 큰 통합허가사업장 13곳은 전북지방환경청과 협업해 집중 관리한다. 노후된 악취방지시설 교체를 위해 최대 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조사업도 진행한다.

악취민원 중 73%를 차지한 축산악취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민원유발 축사 등 중점농가 55곳을 선정해 가축분뇨법 병행 처분 및 축산악취 상시감시반 일일 운영 등 축산시설 단속을 강화한다.

김제시 용지면에서 발생·유입되는 축산악취는 김제시와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근절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다. 환경기초시설(신재생자원센터, 공공하수처리장 등)에 대해서 시설개선과 적정 유지관리 추진, 악취저감 사업(안개분무시설 설치 보조, 유용미생물 보급 등) 지속 지원, 유관 부서간 합동 지도·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악취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상시 감시체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악취측정기 21대를 가동한다. 악취분석장비를 탑재한 악취측정차량 순회감시 증가로 빠른 민원 처리와 악취 배출사업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단계별 악취 대응 정책을 시행해 악취민원을 34%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1단계로 도심 주거지 산단악취 집중 관리를 위해 296건의 악취배출 시설을 지도·점검하고 19건의 행정 처분을 했다. 2단계로 축산악취 관리를 강화해 민원은 37% 감소했고 왕궁 정착농원·학호마을 축사 매입을 완료했다.

아울러 남부권 축산악취 유입 감시를 위한 악취측정기를 인화행복주택과 동산오투그란데 아파트에 추가로 설치해 악취발생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악취 저감은 필수이자 우리 시의 책무"라며 "선제적·체계적 악취 관리체계 강화로 악취발생을 감소시켜 생활환경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물가 안정에 최선"

전북 익산시는 물가 안정과 소외계층 보호,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둔 '설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시는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성수품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불공정 상행위 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공급하고, 장보기 행사와 성수품 할인 등을 지원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사회복지시설 및 국가유공자 위문, 아동 급식 배달 등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쓴다.

연휴 동안 혼잡이 예상되는 팔봉공설묘지 주변에서는 경찰과 함께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공설운동장∼팔봉공설묘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는 이 밖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 질병 방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과 귀성객이 평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 안전 등 분야별로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모두가 행복할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 착수…2026년 완공 목표

익산시가 목천포천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최근 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익산 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위치도 ⓒ익산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도시 인구 증가 및 개발 확장으로 산림·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에 동·식물 개체수 감소와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복원을 추진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이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복원사업이 이뤄진다. 지난 2022년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이어 목천포천이 지난해 8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목천포천 주변에는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흰목물떼새 등 다양한 법정 보호종이 서식해 생태계 보전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그동안 무분별한 폐기물 방치, 불법경작 등으로 수변생태축이 단절·훼손된 상태다.

이에 시는 목천포천 수변완충녹지대, 수질오염 정화습지 조성으로 멸종위기 야생조류가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로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선정된 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준비와 행정절차를 완료했다"며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시생태축 기능 복원과 더불어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체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구석구석 누비는 시티투어 이달부터 운영 시작

-미륵사지·보석박물관 등 방문…다양한 종교·문화 체험도

익산시는 '2024년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당초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시티투어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부터 시티투어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명절 연휴 익산을 찾는 가족 단위 여행객 등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익산 미륵사지·백제왕궁 야경 ⓒ익산시

시티투어는 관광객 취향에 맞게 순환형(주말·공휴일), 테마형(예약), 고백(Go Back, 종교·문화탐방) 등 3가지 유형으로 준비했다.

먼저 순환형은 주말·공휴일마다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7차례에 걸쳐 관광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는 익산역을 출발해 원불교총부∼고스락∼이상한 교도소∼미륵사지·국립익산박물관∼왕궁리유적∼보석박물관 등 명소를 차례로 들른다.

일부 노선의 마지막 승강장은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익산역 옆 '중앙동 빛들로'로 지정했다. 시티투어를 마친 관광객들이 자연스레 구도심을 거닐며 인근 상점을 이용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테마형 시티투어는 나바위성지, 이상한 교도소, 보석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익산 숨은 보석 찾기 코스'와 왕릉원,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유적지를 탐방하는 '세계유산 코스', 단체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코스'로 나눠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 가면 다시 오고 싶은 익산'이라는 뜻이 담긴 고백 시티투어는 원불교 성지와 아가페 정원, 두동교회, 중앙시장 등 종교와 문화를 주제로 한 일정으로 구성됐다.

국립익산박물관 전경 ⓒ익산시

순환형과 테마형 시티투어 요금은 1일 2000원이며, 익산시민과 경로·유공자, 군인, 장애인, 아동 및 청소년은 1000원만 내면 된다. 탑승객에게는 중앙동에 있는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과 중앙시장 복합 청년몰인 '상상노리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준다. 

고백 시티투어는 운행일 기준 일주일 전까지 익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하며, 신청자가 15명 이상이어야 운행한다. 시는 올해 시티투어 운영으로 지난해보다 200만명 늘어난 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화 시 문화관광산업과장은 "관광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티투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누구나 익산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약자 배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 추진

익산시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난방비 절감 효과가 큰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가구, 사회복지시설 등이 지원 대상이며, 사업에 선정되면 한 대에 60만 원이 지원된다.

오늘(5일)부터 온라인 접수창을 통해 직접 신청하거나, 보일러 대리점 업체 등을 통해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자세한 건 익산시에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 5일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통근버스 운행

익산시는 오늘(5일)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통근버스 4대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출근용 버스는 오전 7시, 7시 30분, 7시 50분, 8시에 원광대학교 앞에서 각각 출발한다.

익산시보건소, 영등동 홈플러스 네거리, 전자랜드 네거리, 포레나아파트, 부송우남아파트를 거쳐 국가식품클러스터로 향한다.

퇴근용 버스는 오후 5시 25분, 5시 45분, 6시 15분, 6시 35분에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출발해 원광대병원 앞까지 출근 노선의 역순으로 운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출퇴근 통근버스 운행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노동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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