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운전자 있었기에 성난 사람들 만들어졌다...이것이 인생, 스티븐 연·이성진 감독 인터뷰
조소희 기자 2024. 2. 5. 14:58
스티븐 연·이성진 감독 인터뷰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을 재밌게 본 한국의 팬 들에게 자신이 전하고 싶은 매시지는 항상 작품에 녹일 것이며 앞으로 만들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 주제를 느까고 해석하는 건 팬들이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성난 사람들(beef)로 미국 에미상 8관왕, 골든글로브 3관왕을 수상한 이성진 감독과 스티븐 연 배우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들은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미국 방송계 주류 시상식의 정중앙으로 올려놓았는데요.
이성진 감독은 그 이유를 드라마의 보편성으로 꼽았습니다. 이 감독은 "이민자 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내면의 어두움 그렸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두움에서 그치지않고 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연대하길 바랬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이 된 자신이 실제로 난폭 운전자를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성난 사람들이라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고, 또 에미상 8관왕까지 이어진 지금에 대해 '이것이 삶' 이라고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이 감독은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흰색 SUV가 떠오른다"며 "여러모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에미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고 오는 24일 미국 SAG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오른 스티븐 연, 기자가 '당신은 한국의 송강호만큼 위대한 배우가 된 걸 아느냐'라고 묻자 손사래를 쳤습니다. 스티븐 연은 "이성진 감독과 늘 우리에게 영웅(korea hero)은 송강호 배우라고 말했다"면서 감사하지만 그 질문엔 반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이은 수상을 통해 "나 자신이 누군지를 알고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때는 왜 나에게는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것이 주어지지 않지?'라고 분노하기도 했지만 되돌아봤을 때 나의 서사가 이어지는 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의 수상만큼 수상소감도 화제인데요. 골든글로브 수상 때는 "스스로에게 외로움을 이야기 했는데, 이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고, 에미상 수상 때는 "연민과 은혜가 우리를 만날 수 있게 해"라는 감동적인 말로 청중을 울렸습니다. 이런 수상소감은 준비하는 거냐라는 짖궂은 질문에도 스티븐 연은 "사실 생각을 많이 하다가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몽땅 잊어버리고, 그러다보니 단상 위에선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계 이민자로서 군중 속에서 외로웠던 순간, 또 한 명의 예술가로서 빈 통장을 바라봐야 했던 그 때, 과거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스티븐 연은 "괜찮아 릴렉스 해도 돼"라고 답했고, 이성진 감독도 "저도 괜찮아 할 거에요"라고 한국말로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성진 감독은 그 이유를 드라마의 보편성으로 꼽았습니다. 이 감독은 "이민자 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내면의 어두움 그렸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두움에서 그치지않고 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연대하길 바랬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이 된 자신이 실제로 난폭 운전자를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성난 사람들이라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고, 또 에미상 8관왕까지 이어진 지금에 대해 '이것이 삶' 이라고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이 감독은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흰색 SUV가 떠오른다"며 "여러모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에미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고 오는 24일 미국 SAG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오른 스티븐 연, 기자가 '당신은 한국의 송강호만큼 위대한 배우가 된 걸 아느냐'라고 묻자 손사래를 쳤습니다. 스티븐 연은 "이성진 감독과 늘 우리에게 영웅(korea hero)은 송강호 배우라고 말했다"면서 감사하지만 그 질문엔 반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이은 수상을 통해 "나 자신이 누군지를 알고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때는 왜 나에게는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것이 주어지지 않지?'라고 분노하기도 했지만 되돌아봤을 때 나의 서사가 이어지는 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의 수상만큼 수상소감도 화제인데요. 골든글로브 수상 때는 "스스로에게 외로움을 이야기 했는데, 이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고, 에미상 수상 때는 "연민과 은혜가 우리를 만날 수 있게 해"라는 감동적인 말로 청중을 울렸습니다. 이런 수상소감은 준비하는 거냐라는 짖궂은 질문에도 스티븐 연은 "사실 생각을 많이 하다가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몽땅 잊어버리고, 그러다보니 단상 위에선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계 이민자로서 군중 속에서 외로웠던 순간, 또 한 명의 예술가로서 빈 통장을 바라봐야 했던 그 때, 과거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스티븐 연은 "괜찮아 릴렉스 해도 돼"라고 답했고, 이성진 감독도 "저도 괜찮아 할 거에요"라고 한국말로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을 재밌게 본 한국의 팬 들에게 자신이 전하고 싶은 매시지는 항상 작품에 녹일 것이며 앞으로 만들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 주제를 느까고 해석하는 건 팬들이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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