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세웠다...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올해의 앨범’ 네 번째 기염 [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2. 5.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초 해당 부문 4회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제 3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빌보드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의 수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그래미 어워드'에서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은 의문으로 남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ㅣ그래미 어워드 캡처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초 해당 부문 4회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제66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는 시상식의 주요 부문인 ‘올해의 앨범상’, ‘베스트 팝보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올해의 앨범상’을 4번 수상한 최초 아티스트가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 레코드의 투표 방식이 팬들의 직접적인 반영이라는 걸 알고 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년간 팬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전한다며 오는 4월 19일 정규 11집 발매 소식을 깜짝 전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더불어 팝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도 ‘플라워(Flowers)’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레코드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그는 이번 수상들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첫 번째 수상을 이뤄내는 영광을 안았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너무 영광스럽고 함께 작업 사람들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기쁨의 수상 소감을 남겼다.

마일리 사이러스. 사진ㅣ그래미 어워드 캡처
이날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두아 리파, 트래비스 스캇, 빌리 조엘, 빌리 아일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조니 미첼, U2 등 세계적 톱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1959년부터 이어져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그간 ‘그래미 어워드’는 ‘화이트 그래미’라는 비판적 시선을 받아왔다. 신규 아티스트 진입의 어려움, 성별, 흑인 음악 홀대 등 여러 부분에서 비판을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 이런 보수성 짙은 결과물들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말이 나왔고 그 발언자는 흑인 래펴 제이지였다. 이날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그는 과거 ‘화이트 그래미’로 인한 보이콧 있었음을 언급하며 “공정한 수상이 이뤄지면 좋겠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내인 가수 비욘세가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 수상을 못한 것에 대해 “어떤 사람은 상을 뺏겼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비욘세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32번 수상을 일궈낸 최다 수상자다. 올해는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 사진ㅣ그래미 어워드 캡처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아쉬움은 K팝 아티스트들에게도 존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63회, 64회, 65회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최종적으로 수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를 비롯해 세계적 팝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까지 엄청난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음에도 불구,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렇듯 ‘그래미 어워드’는 남다른 기준과 보수적인 성향의 음악적 판단으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정국. 사진ㅣ빅히트뮤직
입대한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서도 지난해 맹활약한 국내 그룹 블랙핑크,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등도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 불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제 3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빌보드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의 수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그래미 어워드’에서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은 의문으로 남고 있다. 심지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지난해 발표한 첫 솔로곡 ‘세븐’으로 빌보드 ‘핫 100’ 1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써냈지만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음은 66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자) 명단

▲앨범 오브 더 이어 / 테일러 스위프트

▲레코드 오브 더 이어 / 마일리 사이러스

▲송 오브 더 이어 / 빌리 아일리시 ‘바비’ OST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

▲베스트 뉴 아티스트 / 빅토리아 모네

▲베스트 팝솔로 퍼포먼스 / 마일리 사이러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모먼스 / SZA, 피비 브리저스

▲ 베스트 팝보컬 앨범 / 테일러 스위프트

▲베스트 얼반뮤직 앨범 / 카롤G

▲베스트 컨츄리 앨범 / 레이니 윌슨

▲ 베스트 알앤비송 / SZA

▲올해의 프로듀서 / 잭 안토노프

▲ 올해의 작곡가 / 테론 토마스

▲ 닥터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 제이지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