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사우디서 현지 국방·국가방위 장관과 회담…방산협력 MOU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국가방위부를 방문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장관과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중동을 순방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국방장관·국가방위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신 장관은 리야드에서 열린 제2회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WDS) 참석을 계기로 고위급 국방외교를 펼쳤다.

그는 사우디 국가방위부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과 한국 국방부장관으로서는 첫 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안보와 국제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두 기관 간 인적교류 및 공동훈련 등 국방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 파트너십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어 신 장관은 WDS 전시장을 찾아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는 양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방산협력 MOU’를 체결했다.

신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간) 중장기 방산협력 MOU 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협력 파트너십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와 한국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신 장관은 사우디 측 초청에 따라 중동지역 최대 국제방산전시회인 WDS에 참석했다. 이번 WDS에는 50개국의 정부대표 110여 명과 45개국의 9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