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선거연합정당'...녹색정의당 경남도당 출범, 총선 돌입

임승제 2024. 2.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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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인 경상남도 지역에서도 진보정당이 선거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5일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로 뭉치면서 만든 녹색정의당 경남도당이 공식 출범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정옥 녹색당 경남도당 운영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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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6일 창원성산구 출마 선언 예정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보수 텃밭인 경상남도 지역에서도 진보정당이 선거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5일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로 뭉치면서 만든 녹색정의당 경남도당이 공식 출범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정옥 녹색당 경남도당 운영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녹색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4.10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들은 정치권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계신다"며 "어느 때보다 극심한 불평등과 기후 위기,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지역 소멸을 해결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이전투구만 벌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녹색정의당 경남도당이 5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녹색정의당 경남도당]

이어 "서로가 간직한 공동의 가치를 찾아 서로의 긍정적 힘을 이끌어내 서로를 강화하는 것이 바로 연대다"며 "녹색정의당은 한국 정당사에서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노동과 녹색, 차별 철폐라는 가치에 기반한 연합, 가치를 나눈 최초의 연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망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연합정당으로서 생태, 돌봄, 평등, 분권, 평화사회로 전환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 경남도당은 민영권(녹색당)‧정천수(정의당) 공동위원장이 맡았고, 오는 17일 간부 회의를 열어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녹색당과 정의당, 두 당의 만남은 단순히 두 정치 세력의 만남이 아니라 기후 불평등에 맞서 우리 세대의 기후 정치가 더 넓어질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불행한 미래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경로를 평등·생태·돌봄 사회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했다.

이어 "6411 버스로 대표 되는 우리 사회의 투명 인간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 퍼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올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시대 정신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뭇 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녹색으로 정의롭게'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3일 출범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6일 오전 녹색정의당 후보로 총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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