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노무현재단, 20만㎞ 달린 중고 소나타를 1억원 주고 산 것”

민영빈 기자 2024. 2.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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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노무현재단이 지은 건물들의 평당 건축비가 유달리 크게 책정된 것과 관련해 "지금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초롱이에게 가서 중고차 2010년식 소나타 20만㎞ 달린 것을 지금 1억원에 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을 향해 "초롱이에게 1억원을 줬다는 걸 문제 삼는 게 아니다. (건축비가) 1억원이 맞나. 이것에 대해 답해 달라"며 "제가 갖고 있는 노무현재단 자료에 근거하면, 종로구 원서동은 평당 2100만원의 건축비,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600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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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노무현재단이 지은 건물들의 평당 건축비가 유달리 크게 책정된 것과 관련해 “지금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초롱이에게 가서 중고차 2010년식 소나타 20만㎞ 달린 것을 지금 1억원에 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노무현재단의 건축비 의혹을 영화 ‘범죄도시3′에 나온 조폭 출신 중고차 딜러 캐릭터 ‘초롱이’에 빗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을 향해 “초롱이에게 1억원을 줬다는 걸 문제 삼는 게 아니다. (건축비가) 1억원이 맞나. 이것에 대해 답해 달라”며 “제가 갖고 있는 노무현재단 자료에 근거하면, 종로구 원서동은 평당 2100만원의 건축비,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600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재단 측은)이를 추측성 주장이라고 했는데, 본인들의 내부 장부를 추측으로 작성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의 행태와 함께 민주당이 한 행동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은 항상 죄를 지어도 상대방을 타박하고 윽박지른다”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을 저지르고도 검찰 앞에 가서 큰소리치는 것, 조국·김의겸 거짓 콤비가 출판기념회다, 뭐다 하면서 ‘지역 투어 쇼’를 하는 것과 참 일관된다. 그만큼은 인정해 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해서 어떤 더 큰 일을 할지 기대가 된다”며 “노무현재단 건물이 일반 건물보다 몇 배 더 잘 지었으면 괜찮은 것 아닌가. 그럴 가능성이 있나”라고 김 비대위원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 건물 같은 형태를 중간이 빈 ‘멍텅구리 형태’라고 하는데 (일반 건물보다) 훨씬 더 싸다고 한다”며 “(평당 건축비) 2100만원은 있을 수 없는 금액이라고 건축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김 비대위원은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와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대통령 기념관 건립비용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무현재단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며 “노무현재단이 무슨 부정이냐 부패가 있는 것처럼 추측성 주장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속내가 너무 뻔히 들여다보인다. 혹세무민하려 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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