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컬렉터가 만드는 아트페어…"양보단 질, 좋은 작가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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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술품 수집가(컬렉터) 노재명(33)씨가 주도하는 국제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가 오는 4월 19∼21일 서울 세텍(SETEC)에서 열린다.
노재명 아트 오앤오 대표는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형태와 콘셉트의 아트페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여러 아트페어와 국가들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유지하고 불편하거나 싫었던 점은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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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외국에서 공부했고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작품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컬렉터로서 해외에서 봤던 것들을 국내에서도 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어 고민 끝에 아트페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30대 미술품 수집가(컬렉터) 노재명(33)씨가 주도하는 국제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가 오는 4월 19∼21일 서울 세텍(SETEC)에서 열린다.
노재명 아트 오앤오 대표는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형태와 콘셉트의 아트페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여러 아트페어와 국가들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유지하고 불편하거나 싫었던 점은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 기간 인근에서 열리는 위성 아트페어 '리스테'처럼 시장의 기능도 하면서 작가를 새로운 형태로 선보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트 오앤오의 첫 기준은 질(quality)"이라며 "갤러리의 규모보다 최대한 좋은 작가와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갤러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첫 행사인 올해는 50여개 참가 갤러리 중 에스더 쉬퍼, 샹탈 크루셀 등 해외 갤러리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와 갤러리바톤, 갤러리2 등이 참여해 이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작가와 새롭고 유망한 작가를 함께 소개한다.
이미 65개 아트페어가 있는 국내 미술 시장에서 아트 오앤오는 특히 컬렉터 출신이 만드는 아트페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5년차 컬렉터인 노 대표는 아트 오앤오의 차별화 요소에 대해 "마켓(미술품 시장)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작가가 아트 오앤오를 통해 해외에 알려지고 해외 작가도 소개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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