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물량 급증 대응"…설 맞이 비상체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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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택배업계가 설 선물 배송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는 급증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운영 기간'을 설정하고, 현장 인력과 차량을 추가 투입하며 '배송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국토부가 설정한 특별관리기간 원활한 배송을 위해 간선차량 기사, 상하차 인력, 분류 인력 등 배송 지원 인력 약 15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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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택배업계가 설 선물 배송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는 급증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운영 기간'을 설정하고, 현장 인력과 차량을 추가 투입하며 '배송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명절 성수기에 택배 물량은 평시 대비 10%가량 늘어난다. 정부는 올해 설날 택배 물량이 일 1600만 상자에서 1730만 상자로 평시 대비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전후로 원활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고자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4주간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했다. 또 주요 택배사들과 논의해 △간선차량 기사 1300명 △상하차·분류 인력 2000명 △배송기사 1200명 △동승인력 800명 등 임시인력 약 530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업계도 각 사별로 인력을 충원하고 택배 터미널을 풀가동하며 배송 안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국토부가 설정한 특별관리기간 원활한 배송을 위해 간선차량 기사, 상하차 인력, 분류 인력 등 배송 지원 인력 약 15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등의 점검을 마치고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지역별로 집화를 순차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택배기사들에게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설날 성수기 특별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선물 배송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회사는 특수기에 물량이 몰릴 것을 대비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물동량 흐름을 확인 중이다.
현재 전국 100여개 주요 터미널과 가용차량을 풀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정식 개장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 힘입어 올해 설 특수기 물량은 사상 최대 명절 물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한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노삼석·조현민 한진 사장은 서울 남서부 핵심 거점인 남서울 허브 터미널을 방문해 각 터미널의 작업 상황을 확인하고, 분류시설, 현장 종사자 편의시설, 통제실 근무 상황 등 작업장을 살폈다. 이날 두 사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이 곧 고객 서비스로 이어지는 만큼 평소와 같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설 특수기에 대비해 어느 때보다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가 중요하다"며 "안전한 작업 환경이 고객 서비스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보건 사항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해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설 연휴를 맞이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특수기 운영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 기간 늘어난 물량에 대응하고자 배송기사 239명, 터미널 분류 보조인원 995명, 간선차량 기사 814명 등 총 2048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콜센터 상담원도 30% 증원했다. 이와 함께 6일 식품, 7일 일반상품 접수를 마감해 택배기사 휴식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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