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영부인 없는 뮤직비디오 설 인사?..예의 아냐"[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2. 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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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인사에 김건희 여사 없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는 영상에 대국민 메시지를 넣어 전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어떻게 해도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영부인과 함께 국민들한테 설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지"라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변진섭 노래를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를 안 보이게 하려는 술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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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영부인은 왜 안 보이나, 도망쳤나 묻지 않을까"
"영부인 문제, 김건희 여사 숨긴다고 해결 될 문제 아냐"
"나는 비리 의혹 DJ 아들들 구속 건의..직언할 수 있어야"
▲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인사에 김건희 여사 없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는 영상에 대국민 메시지를 넣어 전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도 그 기사를 봤지만 설 인사를 그렇게 하시면 국민들은 받아들일까요?"라며 "왜 김건희 여사는 도망쳤나, 왜 안 보이나 (묻지 않겠나), 어떻게 해도 변명이 안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어떻게 해도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영부인과 함께 국민들한테 설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지"라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변진섭 노래를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를 안 보이게 하려는 술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를 안 보이게 누가 그 결정을 하고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아니 글쎄"라며 "얻는 게 없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디올 백 문제를 좀 만회해 볼까 이런 것은 국민이 얼마나 똑똑한 국민인데 대통령 내외분이나 대통령실 비서실 사람들보다 우리 국민이 훨씬 똑똑해요. 국민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이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안 보이게 한다고 있는 것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그런 말씀이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새해 인사 안 나오면 안 나왔어? 안 나오네? 이렇게 얘기를 하지. 변진섭 노래 잘한다 이렇게 하겠어요?"라는 냉소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저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면서 (비리 의혹이 있는) 두 아드님을 구속하자고 강하게 건의를 했고 이희호 여사님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며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비서실이 돼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대통령, 영부인이 돼야지. 이대로 넘어갈 순 없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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