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878일 버텼다'…체류 세계기록 경신한 러 우주인 [강경주의 IT카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우주비행선의 냉각수 유출로 뜻밖의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코스) 소속 올렉 코노넨코가 이날 오전 11시30분 8초(모스크바 시간)를 기해 기존 체류시간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소속 올렉 코노넨코
지구서 423㎞ 떨어진 우주정거장서 임무 중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우주비행선의 냉각수 유출로 뜻밖의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코스) 소속 올렉 코노넨코가 이날 오전 11시30분 8초(모스크바 시간)를 기해 기존 체류시간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기존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기록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겐나디 파달카가 1998~2015년 총 다섯 번에 걸쳐 달성한 878일 11시간29분 48초였다. 한 번에 가장 오래 우주에 머무른 사람은 NASA 소속 프랭키 루비오가 지난해 9월 27일에 세운 371일이다.
코노넨코는 당초 지구행 소유즈 우주선에 올라 귀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우주정거장 내 러시아 연구실 모듈 ‘나우카’의 냉각수가 새는 바람에 임무가 6개월 연장됐다.
코노넨코와 또 다른 우주비행사 니콜라이 추브는 지난해 10월 임무 수행 중 기내 온도를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백업 냉각 시스템에서 냉각수가 누출되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원인 파악과 예방에 주력해왔다. 앞서 2022년에도 나우카에서 작은 운석 조각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되는 냉각수 누출이 발생해 러시아가 우주선을 교체하고 우주인들의 귀환을 미룬 바 있다.
현재 지구로부터 약 423㎞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임무가 끝나면 우주에서 1000일 이상 머문 최초의 인류가 된다.
코노넨코는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록을 세우려고 우주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간 것”이라며 “우주 누적 체류시간 최장 기록을 러시아 우주인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지급"…'파격 복지' 내세운 부영
- 테슬라도 '속수무책' 당했다…올 들어 국내 판매량 딱 '1대'
- "삼성전자, TSMC 못 따라 잡아도 된다"…전문가 충격 조언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 한남더힐 제쳤다…'한 채에 180억' 강북 아파트 정체는?
- "총선 수개표는 고강도 강제노역"…들고 일어난 공무원들
- "이선균, 저랑 똑같은 말 남겼다더라"…주호민 심경 고백
- 미노이 "죄 저질렀다"…새벽 라이브 방송서 오열
- "티켓값 84만원 지불했는데"…메시 노쇼에 홍콩 '분노'
- "과학고서 가난하다고 학폭"…배달 기사, '절도' 이력에 하차
- "화상 회의 후 340억 송금했는데…" 금융사 직원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