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日 ‘충격’ 탈락 이유? “조언이 필요했다” 주전 MF 발언에 모리야스 감독, “컨셉 공유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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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란전 패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모리타 히데마사의 '외침'에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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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란전 패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모리타 히데마사의 ‘외침’에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3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을 만나 후반 추가 시간 6분에 실점하며 패배했다. 충격적인 탈락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멤버가 좋았다.
일본 내부에선 역대 최강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럼에도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란과 8강 경기 후 일본 주전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모리타는 “이라크전(1-2패)과 비슷했다. 상대는 이라크전을 보면서 상당히 분석했을 것 같다. 우리가 (이라크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지 못했다”라며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상황이 애초에 좋지 않았다. (수비수들이) 어떻게 견뎌주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펑크가 났다. 외부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팀으로서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하자’ 등 조언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모리타는 “(하프 타임 동안) 내 장면이나 라인 컨트롤 등 영상을 보고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깊게 소통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기분 나쁘게 도망가는 듯한 느낌으로 라커룸에 들어갔고, 후반전에 신선한 느낌으로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팀으로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를 노릴 것인가를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런 과제가 있는데 개인으로 패배했다는 것은 도망가는 것 같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팀의 기본 컨셉은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반드시 의도를 가지고 들어간다. 팀이 모든 국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충격적인 이란전 패배에 대해선 “선수들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만큼의 컨셉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이 경험이 쌓여 다음 대회에 대한 팀 전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일본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해당 기사 댓글에 한 팬은 “모리야스 감독 전술은 우리에게도 전혀 전해지지 않았다. 이란과 후반전은 무엇인가? 이타쿠라 코는 누가 봐도 컨디션이 나빴다. 일찌감치 교체해야 했다. 아마추어가 봐도 누구나 생각하는 것을 프로 감독이 바꾸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달라”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다른 팬은 “모리타가 원하는 것은 컨셉이 아니라 전술이다.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컨셉은 알 수 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인가, 그런 것들을 보여달라는 것이다”라며 모리야스 감독의 답변을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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