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대가족' 결국 하차…"이순재 대체" [공식입장]
강다윤 기자 2024. 2. 5. 14:41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오영수가 영화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에 "영화 '대가족'에서 오영수가 맡은 역할은 이순재가 대체한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 김윤석, 이승기 등이 출연하며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당초 오영수 또한 함께하기로 했으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며 하차하게 됐다. 최근 검찰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내 인생의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영수는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오영수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3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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