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분기 수출 8~9% 증가 전망"

김경렬 2024. 2. 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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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1590억 달러) 대비 5.8% 증가한 168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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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 반영…반도체 업황 개선 등 수출 증가세 지속
<수출입은행 제공>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1590억 달러) 대비 5.8% 증가한 16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2022년 4분기부터 연속해 감소했으나 작년 말에 반도체·선박·석유화학 등이 개선되면서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등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63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유가 및 생산자물가 등이 하락하면서 수출채산성 평가가 상승한 것이다. 수출물량 평가 등 전반적인 수출 업황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22.3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봤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선행지수 감소폭은 2분기 연속 축소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하도록 만든 지수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1650억 달러 내외 수준이지만, 수출액이 크게 하락했던 작년 1분기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폭은 확대됐다는 입장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러우 전쟁 · 중동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 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출기업들은 애로사항으로 '원화환율 불안정'(42.0%)과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35.6%) 등을 꼽았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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