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인성도 '국가대표'...이제 '모래바람' 뚫으러 간다! [앵커리포트]

엄지민 2024. 2.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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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다 짜릿한 승리 소식을 전해주는 우리 축구대표팀, 훈훈한 뒷이야기들도 들려옵니다.

5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손흥민 선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그야말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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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다 짜릿한 승리 소식을 전해주는 우리 축구대표팀, 훈훈한 뒷이야기들도 들려옵니다.

호주와 8강전 이후 도핑 테스트에 선정된 김민재 선수,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해 지칠 법도 한데, 도핑 검사를 마친 뒤 검사실 뒷정리에 나섰는데요.

대표팀 관계자가 청소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밥 먹고 쉬자고 설득했지만,

김민재 선수는 한국 사람들이 먹고 치우지도 않고 갔다고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호주 선수들이 먹은 간식까지 치웠다고 합니다.

경기장을 청소하는 우리 축구 팬들의 모습도 주목받았습니다.

카타르 매체가 올린 영상을 보면, 몇몇 한국 팬들이 관중석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해당 영상에는 "한국 팬 여러분을 존경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5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손흥민 선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그야말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죠.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어떻게 보면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서 오늘만큼은 벤치에서 같이 경기 못 한 선수들과 리저브에 같이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들한테 더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기에 마지막 한마디를 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나라를 위해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말은 핑계라고 한 말, 두고두고 회자가 될 이야기죠.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나아가겠다는 손흥민 선수의 다짐은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자정 준결승을 앞둔 우리 대표팀,

체력을 끌어올리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데요.

주장 손흥민 선수가 동료들을 독려하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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