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동훈 '김포의 봄' 비판 "총선 앞둔 정치쇼"
신진 기자 2024. 2. 5. 14:34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포시 서울 편입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5일) 도청에서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지사는 앞서 한 비대위원장이 밝힌 김포시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양립할 수 없는 것을 한다는 것은 총선 앞둔 정치쇼에 불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목련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주민 뜻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맞받아친 겁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그 봄을 맞기 위해 도민과 함께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그 꽃 한 송이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봄은 그냥 아무 때나 오는 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에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지사는 "선거를 두 달 정도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를 7번이나 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4번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그런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걱정과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잘 만났다 요르단…조별리그와 달라진 한국, 핵심은 수비에
- 메시 향한 분노의 발차기…홍콩 정부까지 나서 "실망스럽다" [소셜픽]
- 어눌한 말투로 필리핀 여성 흉내…"인종차별" 비판 [소셜픽]
- 미성년 성착취 창구된 소셜미디어…”당장 해법 마련 안 해?“
- 지하철서 고글 끼고 '뭐 하는 거지?'…가상현실에 빠진 사람들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