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거제, 5천만 국민이 이재명 눈치 봐야 하나”
“4·10 선거에서 심판 못하면 이재명 눈치 계속 보고 살아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4·10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게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로 총선이 65일 남았다. 그런데 아직도 선거제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더 참담한 것은 그 선거제가 하나의 정당도 아니고 하나의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왜 5천만 국민이 이 대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이 선거제를 앞두고 왜 한 사람의 의사가 뭔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집중해야 하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우리가 4월 10일 선거에서 이것을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의 파탄이 더 심화되고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거야말로 1인 지배체제가 되는 것이고 입법독재”라며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것은 이렇게 대표 한 사람이 선거제를 좌우하라고 만들어준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목련이 피는 4월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런 식으로 이 대표 한 명이 이 나라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입법 독재의 상황이 일상화되고 고착될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분발하자”고 다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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