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잘못된 국정 기조 바꾸려면 선거라는 죽비 때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의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선거라는 죽비를 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양동시장 현장간담회에서 인삿말을 건네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텃밭' 광주를 찾아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선거라는 죽비를 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 현장간담회에서 "집권 여당이 정말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해 저희가 심판해야 한다"며 "권한을 가진 정부·여당이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죽비를 때려야 하는데 그 죽비가 바로 선거"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채에 대해 획기적인 대책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지난해 제가 신용 대사면을 제안했는데 여당에서 며칠 전에 공약이라고 들고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이 아니라 당장 하면 된다"며 "삶이 절박한 국민들을 놓고 정책 사기 행위를 펼치는 것은 참 못된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화폐 예산을 두고 "지역화폐란 승수효과가 발생하고 경제가 회복되고 국민소득이 늘어나는 길이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그걸 또 꺾었다"고 말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가 요즘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발표한 공약을 새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공휴일 의무 휴일제 해제 등을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즉흥적으로 누가 당장 불편하다 해서 결정을 뒤집어버리는 것이 포퓰리즘이다"며 "어렵게 만든 제도기 때문에 최대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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