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 기대한다" 일본 감독 벌써 마음 굳혔다, '165㎞' 사사키 프리미어12 대표팀 내정

신원철 기자 2024. 2.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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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하려고 한다.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새 일본 야구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를 올해 11월 열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았던 요시이 마사토 감독과 이바타 감독, 여기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까지 운집한 가운데 사사키가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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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투수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AFP
▲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안하려고 한다.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새 일본 야구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를 올해 11월 열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과 협의 중이라는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국제대회가 마지막 쇼케이스가 될지도 모른다.

5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4일 캠프 두 번째 불펜투구에서 52구를 던졌다. 2일 첫 불펜 37구에 이어 하루 휴식 후 두 번째 투구다. 4일 투구는 이바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뤄졌다.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았던 요시이 마사토 감독과 이바타 감독, 여기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까지 운집한 가운데 사사키가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포함해 52구를 던졌고, 투구 중간중간 트래킹 데이터를 확인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사사키는 투구를 마치고 "감각은 좋았다. 손가락에 걸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바타 감독은 "한 사람만(사사키만) 앞에서 던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프리미어12 대표팀 발탁 계획을 설명했다. "사사키에게 제안은 할 것이다.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일찌감치 설득에 들어간 이바타 감독에게 "부상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도전 시점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 사사키 로키 ⓒ 교도=연합뉴스

WBC와 달리 프리미어12는 '현역 메이저리거'라고 할 수 있는 40인 로스터 등록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대회다. 일본은 지난해 WBC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필두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에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현역 메이저리거 5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스즈키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신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요시다가 구단의 허락을 받아 스프링캠프 도중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는 흔치 않은 경우도 있었다.

프리미어12는 이들 메이저리거의 힘을 활용할 수 없는 만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의 능력이 중요해졌다. 올해는 요시다 마사타카(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신인이 됐다. 자연스럽게 사사키가 '에이스 대관식'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바타 감독은 벌써부터 사사키에게 구애의 메시지를 보내며 '차기 에이스'로 인정하고 있다.

한편 이바타 감독은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를 통해 '톱팀'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 대회 전까지는 12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었다. 성인 대표팀 감독이면서 15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도 겸임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바타 감독은 12세 이하 대표선수들의 성장을 연속적으로 살피기 위해 15세 이하 대표팀까지 맡기로 했다.

▲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 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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