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0.41배'...은행주,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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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금융업종이 주목받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고 하나금융지주가 전년대비 2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금융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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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가치 제고방안·하나금융 주주환원 정책에 관심"
최근 금융당국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금융업종이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주가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데다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고 하나금융지주가 전년대비 2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금융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12~23%, 기업은행과 지방은행 주가도 같은 기간 9~13%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폭(6%)을 크게 웃도는 흐름이다.
설 연구원은 그동안 금융주가 실적 등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주의 저평가 원인으로 "저출산·고령화,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지금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또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주 환원으로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고 규제 리스크 우려는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주에 대한 주가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중장기 목표 ROE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과 주주 환원 정책이 활성화하면서 앞서 제시한 디스카운트 요인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 연구원은 최근 금융주의 주가 상승에도 벨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며칠 간의 주가 강세에도 여전히 금융업종의 2023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예상 PBR은 분석대상 은행주 평균 0.41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비율(PBR)이 1배를 크게 못 밑도는 수준으로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날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높였다.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긍정적(과거 1년 수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중립적(과거 1년 수익률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 △부정적(과거 1년 수익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으로 나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끌어올린 이유로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으로 은행업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주주환원 의지가 재차 억제되지 않는 한 은행권의 주가 흐름은 (구체적인) 정책 유효성과 무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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