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순혁 작가 "한미반도체 거품주" 명예훼손 불송치

신민경 2024. 2. 5.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전 금양 이사)의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던 경찰이최근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달 30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관련한 고소에서 불송치(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9월 18일 한미반도체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경찰에 박 작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1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전 금양 이사)의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던 경찰이
최근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달 30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관련한 고소에서 불송치(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박 작가를 고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18일 한미반도체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경찰에 박 작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것은 지난해 7월 22일과 28일 올라온 방송 영상(7월 20일 촬영분)이다. 상상스퀘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또 다시 조정 온 2차전지 이렇게 대응하세요(박순혁)'라는 제목의 영상과 '이런 회사는 본 적 없습니다. 경악할 정도로 좋습니다(박순혁)'라는 제목의 영상 등 두 개가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 전 이사는 한미반도체의 재무정보를 공개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반토막이 났는데 주가가 올랐으니 이것(한미반도체)이야말로 거품주"라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대형 증권사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 전 이사는 지난 5월 한미반도체에 '중립'(Hold) 의견을 낸 특정 증권사의 리포트를 근거로 들면서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리포트가 나온 건 말도 안 되는 패악질, 범죄행위이고 한미반도체 주식이야말로 매도 리포트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기관들, 사모펀드들이 많이 갖고 있어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 측은 박 작가 발언들을 두고 "모두 악의적인 허위사실로 한미반도체의 명예와 신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작가는 기자와 통화에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인데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탄압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