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농공단지 PVC 공장 화재…8시간여만에 큰 불길 잡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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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5시 46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농공단지 내 폴리염화비닐(PVC)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나 8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날 오전부터 태안 지역에는 비가 내렸지만, 쌓여있는 PVC 플라스틱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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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박주영 이주형 기자 = 5일 오전 5시 46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농공단지 내 폴리염화비닐(PVC)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나 8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공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차량 34대와 인원 216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 원료를 제조하는, 건축면적 2천216㎡, 공장면적 6천550㎡ 규모의 업체로 근로자 수는 2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시근로자는 11명으로 파악됐는데, 이날 화재로 인해 공장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5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화재는 업무 시작 전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원료 자재창고와 안에 있던 PVC 원료 분말 등이 불에 타면서 다량의 연기와 폐수 등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 당국이 방제 조치 중이다.
이날 오전부터 태안 지역에는 비가 내렸지만, 쌓여있는 PVC 플라스틱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태안군은 이날 오전 7시 16분과 8시 55분에 '농공단지 화재로 단지 앞 도로가 혼잡하니 통행하는 차량은 우회해 달라', '농공단지 화재로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은 접근을 최소화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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